"자기, 파리랑 바르셀로나 가고 싶댔지?" 남친 이벤트에 여친 화난 이유

2017-02-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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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한 여성 트위터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영국 앤트림 주에 사는 로라 마리

영국에 사는 한 여성 트위터 게시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앤트림 주에 사는 로라 마리 커(Laura Marie Kerr·21)는 트위터에 한 게시물을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게재했다.

*사진을 보려면 트위터 게시물을 클릭하세요

공개된 게시물은 로라가 남자친구와 나눈 문자 내용 캡처 사진 4장이다. 남자친구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준비한 이벤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래는 두 사람 문자 내역이다.

남친: 로라, 깜짝 선물이 있어.

로라: 뭔데?

남친: 자기가 맨날 나한테 파리 가고 싶다고 한 거 기억나?

로라: ...?? 뭐라고???? 꺅 ㅠㅜㅜ 나 울 것 같아. 자기야 전화 좀 받아 ㅠㅠ

남친: 아직 안 끝났어. 우리 저번에 바르셀로나 가려고 티켓 알아본 것 기억나?

로라: ㄴㅇㄹㅇㅎㄹㄴㅇㅎㄹㄶㅌㅊㅋㅇㅎㄴㅇㅇㄹㄴㅇㄻㄴㅇ 자기야 나 죽을 것 같아. 전화 좀 받아 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남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보내주며) 좋았어! 경기는 7시 45분에 시작해. 이따가 7시에 데릴러 갈게♥

로라: ...? 장난하니 XX야? 밸런타인데이 선물 참으로 고맙다. 오늘 잠은 혼자 자렴.

남자친구는 밸런타인데이 기념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파리 SG' 대 '바르셀로나' 경기 티켓을 준비했던 것이다. 실제로 파리나 바르셀로나에 깜짝 여행을 떠날 줄 알았던 로라는 크게 실망했다.

로라가 공개한 트위터 게시물은 3만(한국 시각 16일 오후 12시 기준)이 넘는 리트윗 수를 기록했다.

게시물을 본 트위터 이용자들은 "너무 웃기다", "남자친구가 좀 심했다", "헤어져야 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행히 로라는 남자친구 장난을 용서했다. 그는 같은 날 트위터에 "그래도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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