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되자 주목받는 이부진

2017-02-1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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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 뇌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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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 씨에게 거액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되자 이부진(46) 호텔신라 사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자 17일 주식시장에서 삼성그룹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가운데 이부진 사장이 대표로 있는 호텔신라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17일 전날보다 0.42% 내린 187만 3000원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 우선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계열사 대부분이 하락했다. 하지만 호텔신라는 0.96% 오른 4만 7400원을 기록했으며 호텔신라 우선주는 가격제한폭인 30%까지 급등해 6만 5000원에 달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자 이부진 사장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식시장뿐 아니라 네티즌들도 이부진 사장을 주목했다. 17일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이부진 사장 이름이 오르내렸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이부진 사장을 중심으로 리더십이 재편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삼성그룹은 이부진 사장이 주력 계열사를 이끈 경험이 없고 주력 계열사 지분도 보유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17일 오전 5시 35분쯤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9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되고 나서 영장을 재청구했다. 한정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새롭게 구성된 범죄 혐의 사실과 추가로 수집된 증거자료 등을 종합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삼성 창립 이래 총수가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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