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에 포승줄" 구속 후 첫 특검 소환된 이재용 (사진)

2017-02-18 15:00

add remove print lin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하 뉴스1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이하 뉴스1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다.

18일 오후 호송차를 타고 나타난 이재용 부회장은 구치소 수감 당시 입었던 정장에 검은색 코트 차림이었다. 이 부회장의 손목은 포승줄에 묶여 있었다. 왼쪽 옷깃에는 구치소 수감 정보가 적혀있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모습에 비해 다소 피곤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이재용 부회장 포승줄은 수건 등으로 가려지지 않고, 그대로 취재진에 공개됐다.

취재진은 "아직도 피해자라고 생각하냐", "박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지원을 부탁한 게 사실이냐", "정유라 씨에게 말을 사준 적이 있느냐"는 등 질문을 했지만, 이 부회장은 입을 열지 않았다.

호송차에서 내려 특검 사무실이 있는 빌딩 엘리베이터까지 가는 동안인 약 10초간 이 부회장은 수많은 취재진과 집회를 벌인 시민단체와 마주했다.

법원은 지난 17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로써 박영수 특검팀은 처음으로 삼성 총수를 구속한 사례를 남겼다.

한 눈에 보는 '삼성그룹 최순실 일가 특혜지원' 의혹 사건일지
'처음으로 삼성 총수를' 이재용 구속시킨 특검 출근길 (사진)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한 한정석 판사는 지난 9일 제주도 부장판사로 승진 전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 되기도 했다.
이재용 구속시킨 한정석 판사 '다음주부터 제주도 근무'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