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결정타' 삼성전자 사장의 휴대전화

2017-02-2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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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 셔터스톡 삼성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된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물

휴대전화 / 셔터스톡

삼성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총수가 구속된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물증이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20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을 구속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물증은 '김재열 문건'과 '박상진 휴대전화'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특검팀은 박상진(64) 삼성전자 사장(대한승마협회장) 휴대전화에서 삼성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 독일 승마훈련 지원을 준비한 증거를 발견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 이하 뉴스1

증거 중 하나는 박 사장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문자 메시지였다. 매체에 따르면 문자 메시지는 "미래전략실 인사지원그룹 ○○○ 부장이 명일(7월 27일) 오전 10시 40층 실장님실에서 (이 부회장 주재로) 약 30분간 회의에 참석해 주십사 연락이 왔습니다. 안건은 승마협회 관련"이라는 내용이었다.

박 사장은 복구된 휴대전화에서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본 뒤 "얼굴색이 변하면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한숨만 내쉬었다고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과 박근혜 대통령 독대 일정이 잡히고 대책회의를 마련한 기록도 있었다.

박 사장은 당시 조사 도중 이석증으로 인해 어지럽다는 이유로 귀가했다고 알려진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뇌물 공여와 횡령, 위증, 재산 국외도피, 범죄 수익 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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