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도 좋은 정치 하려다..." 갑론을박 이어지는 안희정 발언 영상

2017-0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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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odayTube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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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하며 "선한 의지로 좋은 정치하려고 했었다"고 말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 10‧16 기념관에서 즉문즉답 행사를 가졌다. 이날 안희정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영상 30초를 보면 안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다. 안 지사가 쉽게 말을 잇지 못 하고 머뭇거리자 객석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청중들이 박수를 보내자 안 지사는 난감하다는 듯 얼굴을 만졌다.

안희정 지사는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 국민들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게 뜻대로 안됐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르재단과 K 재단에 대해서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올림픽을 잘 치르고 싶은 마음이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법과 제도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7·4·7 공약에 대해서는 "그 분이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은 현대건설 사장님답게 24조 원 돈을 동원해 국민들이 아무리 반대해도 국민을 위해 4대강에 확 집어넣는 것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도 안희정 지사는 "누구를 조롱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어떤 것이라도 최선을 다해 그 사람이 선한 의지로 결론 내렸을 것이란 걸 전제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 지지자들과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안 지사가 중도·보수층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실패한 정책들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호했다는 지적도 나오며 "그렇게 대통령이 되고 싶냐"는 조롱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반어법적 비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안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 대한 발언은 비유와 반어였다"고 밝혔다. 또, "어떤 선의라도 법과 원칙을 따르지 않는 것이 문제라는 게 발언의 본래 취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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