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고사 유출했던 국어강사 강의 여전히 판매

2017-0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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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지난해 수능 모의고사 국어 지문을 유출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유명 강사 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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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능 모의고사 국어 지문을 유출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유명 강사 이 모(49) 씨 인터넷 강의가 여전히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시전문 교육업체 S사 사이트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 씨 강의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현재 해당 사이트에서 이 씨 강의는 "성적과 인생을 바꿔주는 강의,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은 1위"라고 소개되어 있다.

이 강의는 사이트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 2016년 11월 올라온 공지에는 "이ㅇㅇ 선생님 강좌&교재 판매 관련해 문의가 많아 안내드린다"며 "이ㅇㅇ 선생님 강좌는 2017 버전으로 계속 수강하실 수 있도록 판매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이 씨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것은 2016년 10월이다.

이 씨가 모의수능 출제 지문을 유출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에도 버젓이 강의를 판매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앞서 이 씨는 2016년 현지 교사 박 모(54) 씨와 송 모(43) 씨에게 6월 모의평가 출제 지문 등을 전달받아 강의 중 수강생에 사전 유출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 기소됐다. 또, 이 씨는 대가로 현직 교사 박 씨에게 수년간 3억 원대 돈을 건넸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0월 혐의를 인정해 이 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모의수능 유출의혹 강사, 현직 교사에 수년간 3억 건네"

S사는 이 씨 강의 판매 사실을 최초로 보도한 중앙일보에 "회사 내부에서도 이 강사의 강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유지해달라'는 기존 구매 학생들의 요청이 있어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단독] 모의 수능 유출했던 국어강사 강의, 여전히 온라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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