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다 뽑힌 채 동물보호쉼터에 버려진 고양이

2017-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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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다 뽑힌 고양이가 동물보호쉼터에 버려졌다. 고양이는 발톱이 마구잡이로 뽑혀 목숨을

발톱이 다 뽑힌 고양이가 동물보호쉼터에 버려졌다. 고양이는 발톱이 마구잡이로 뽑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었다. 

THE REALITY OF DECLAWING THIS is why Valentine was untouchable and THIS is what is done to a cat that you conveniently...

Zoey's Place Rescue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2월 9일 목요일

17일(현지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밸런타인이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동물보호쉼터 '조이 플레이스 레스큐(Zoey 's Place Rescue)'에 버려져 있었다. 

발견 당시 밸런타인은 발톱이 다 뽑혀 고통에 신음하고 있었다. 특히 발톱이 뽑힌 자리는 심각하게 감염돼 직원들은 발렌타인이 얼마나 더 살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수의사는 "밸런타인이 사람을 물고, 사람을 몹시 두려워했다"고 말했다. 밸런타인은 사람에게 극심한 공격성을 보인 탓에 곧 안락사 대상 목록에 올랐다.

밸런타인은 곧 죽을 운명이었지만 쉼터 창립자 덕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우연히 밸런타인의 사진을 본 오렐리 밴더후크(Aurelie Vanderhoek)는 밸런타인과 끝까지 함께 가기로 했다. 

밴더후크는 밸런타인의 사진을 본 당시에 대해 "발톱을 뽑은 발은 봉합도 되지 않아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사진을 보자마자 심장이 내려앉았다"고 회상했다. 

밸런타인은 쉼터에서 빠져나와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성어린 치료를 받은 밸런타인은 일주일 뒤 건강을 되찾았다. 밴더후크는 "내가 한 것은 옆에 있어준 것뿐"이라면서 "밸런타인이 조그마한 방에서 자유롭게 생활할 수 했다. 그러자 며칠 뒤 밸런타인이 갸르릉 대면서 다가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밸런타인의 치료비는 파우 프로젝트(PAW PROJECT)에서 모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우 프로젝트는 발톱이 뽑혀 신체적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새 삶을 찾아주는 단체다. 

파우 프로젝트 대변인은 "고양이의 발톱을 뽑으면 다루기 쉬워진다고 생각하지만 그 반대다. 일차적 방어 수단을 잃은 고양이는 더 자주 세게 물게 된다. 수술이 답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파우 프로젝트와 함께 활동하는 수의사는 "병원 앞에 발톱이 뽑힌 고양이들이 종종 버려지곤 한다"면서 "고양이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불필요하고 고통스러운 수술을 통해 해결하려 한다면, 곧 다른 이유로 고양이를 쉽게 버리게 된다"고 고양이 발톱 수술에 대해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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