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의' 발언 논란 직후 손석희 만난 안희정 (뉴스룸 인터뷰 풀영상)

2017-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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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JTBC News손석희 앵커가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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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앵커가 2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일명 '선한 의지' 발언 진의를 물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당시 발언 취지를 조목조목 말했다.

[뉴스룸 연속대담|풀영상] 안희정 "누구의 주장도 '선의'로 받아들이는 게 소신"
손석희 앵커는 "오늘 인터뷰는 안 지사가 주장한 바 있는 대연정 문제로 첫 질문을 던져야 하지 않나, 라고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갑자기 오늘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선의' 발언에 대한 논란이 있어서 오늘 인터뷰 첫 질문이 바뀌어야 할 것 같다"며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안 지사는 "정당정치와 정치를 오래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 중의 하나"라며 "그 누구의 주장이라 할지라도 그 액면 그대로 긍정적으로 선한 의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문제의 본질을 들어가기가 훨씬 빠르다라고 하는 경험 때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손석희 앵커는 "그러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그 내용들. 그것이 여전히 선의였다고 그러면 생각을 하신다는 말씀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본인들께서 그것이 선의였다고 주장하시니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었다"며 "그러나 그것이 현재 국정농단의 수사에서 드러났던 것처럼 그 과정에 모든 과정을 정당화시킬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가 정치적으로 어떤 주장을 대할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선의로 그 액면 주장을 받아들이는 것이 논쟁을 하고 또 대화를 하는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JTBC 뉴스룸

안희정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 10‧16 기념관에서 강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근혜도 좋은 정치 하려다...' 갑론을박 이어지는 안희정 발언 영상
안 지사는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뒤 "그분들도 선한 의지로 없는 사람, 국민들 위해 좋은 정치하시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게 뜻대로 안됐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지사 '선의' 발언이 전해지자 20일 야권과 일부 안 지사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확산됐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