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레이저 눈빛' 소환시킨 기자 질문

2017-02-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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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기자에게 다시 '레이저 눈빛'을 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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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한 기자에게 다시 '레이저 눈빛'을 쐈다.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최순실을 알았느냐", "국정농단을 묵인했느냐" 등 기자들 질문 공세에도 "모른다"는 답변만 반복했다.

박영수 특검팀은 전날(20일)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직무유기, 특별감찰관법 위반 등 10개가 넘는 혐의를 적용해 서울지법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꼿꼿한 태도로 일관하던 우 전 수석은 질문 한 방에 무너졌다. 지난해 검찰 출석 과정에서 선보인 '레이저 눈빛'을 재현했다. 이날 한 기자는 우 전 수석에게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 수도 있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질문을 던졌다. 우 전 수석은 기자를 노려보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우 전 수석은 출석을 앞두고 불편한 질문을 던진 기자를 노려봐 '우갑(甲)우', '눈빛 우병우 선생', '레이저 눈빛'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에 대해 우 전 수석은 국회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서 "갑자기 (기자가) 가슴 쪽으로 다가와 쳐다봤다"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우 전 수석 영장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21일) 오후 늦게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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