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간판 심석희, 판커신 '물귀신' 작전에 다잡은 금메달 놓쳐 (영상)

2017-02-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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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 KBS 안테나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0) 선수가 중국 판커신(F

유튜브, [ KBS 안테나 ]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0) 선수가 중국 판커신(Fan Kexin)의 반칙으로 다 잡은 금메달을 눈 앞에서 놓쳤다.

지난 21일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심석희 선수는 판커신(중국), 장이저(중국), 이토 아유코(일본)와 경기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 2위로 달리던 심석희 선수가 마지막 반 바퀴를 남기고 추월을 시도하자 판커신이 심석희 선수 무릎을 노골적으로 잡아 챘다. 그사이 3위였던 장이저 선수가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어이없는 상황에 김동성과 진선유 해설위원은 분통을 터트렸다.

김동성 위원은 “저게 중국 선수들의 특징이다. 한 명이 메달 가능성 없으면 다른 나라 선수를 방해한다”며 스포츠맨십에 어긋난 팀플레이를 꼬집었다. 진선유 위원도 “손을 어떻게 저렇게 쓰는지…”라고 탄식했다.

심판진은 오히려 심석희 선수와 판커신을 동반 실격처리 했다.

경기 후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을 뒤에서 인코스로 추월하려던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인지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을 했다"면서 "심석희 동작이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더불어 위험한 반칙을 한 판커신도 실격을 줬다"고 설명했다.

경기 결과를 확인 한 중국 선수들은 서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즐거움을 나누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KBS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

판커신의 반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던 박승희 선수를 추월하려다 불가능해지자 박승희 유니폼을 잡으려는 행동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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