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경 "아버지·여동생·남편과의 잇따른 이별, 나를 놓고 살았다"
2017-0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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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SBS '불타는 청춘'가수 양수경 씨가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양수경 씨는 지
가수 양수경 씨가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양수경 씨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롭게 합류했다.
막걸리 병을 흔드는 양수경 씨를 보며 김국진 씨는 "많이 마셔봤어"라며 웃었다.
양수경 씨는 "때로는 있잖아. 이 한 잔의 술이 친구보다 따뜻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한 2년 동안은 거의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마셨거든?"이라며 "좀 되게 힘든 시간이 있어서 갑작스러운 이별이 여러 번 겹치다 보니 내가 나를 놓고 살았던 것 같아. 나는 항상 가수 양수경을 꿈꾸고 살았던 어렸을 때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걸 많이 놓고 살았던 것 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밥보다 술을 더 많이 먹고 시간이 빨리 가길 바랐던 시간이 많았어"라며 "사람보다 술이 주는 따뜻함, 그거에 빠져 살았었는데 안 그러려고 이 프로에 나왔어"라고 덧붙였다.
양수경 씨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여동생, 남편과의 사별까지 겪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 출연한다니까 자녀들 반응이 어땠어?"라는 박선영 씨 질문에 양수경 씨는 "'미쳤어?'이러더라"라고 말했다.
양수경 씨는 "혼자 된 지가 조금 됐거든요"라며 "5년 됐는데. 나가서 악플이나 달리면 어떡하냐고 하더라. 그래도 나는 친구들도 만나고 나를 위한 여행은 처음이라 가수들 빼놓고는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들 본 적도 없고 방송에서 말도 많이 한 적도 없고 어떻게 나를 꾸며서 잘 보일까를 생각했기 때문에"라고 전했다.
1988년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가수 데뷔한 양수경 씨는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당신은 어디 있나요' 등의 히트곡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