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려가라냥" 무작정 자동차 안에 들어와 드러누운 길냥이

2017-02-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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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PAWsitive자신을 데려가라며 무작정 자동차 안에 들어온 길고양이가 따뜻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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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데려가라며 무작정 자동차 안에 들어온 길고양이가 따뜻한 가정을 만났다.

17일(현지시각) 동물 매체 러브미유에 따르면 고양이 레오는 터키 앙카라에 사는 길고양이였다. 운 좋게도 레오에게는 매일 밥을 챙겨주는 이웃이 있었다.

물론 레오가 처음부터 사람에게 친화적인 고양이는 아니었다. 레오는 무척 겁이 많았고 사람들을 보면 도망가기 일쑤였다. 하지만 사람들의 호의가 계속되면서 레오는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레오는 다른 고양이들과 같이 매일 아파트 정원으로 출근 도장을 찍으며 지역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곳은 항상 먹이와 물이 있어 고양이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였다.

그런데 여느 날과 같이 아파트 정원에 먹이를 주기 위해 들린 블쥬 에멜(Burcu Emel)은 뜻밖의 상황과 마주쳤다. 레오가 에멜이 탄 자동차 안으로 들어온 것이었다. 날씨가 추운 탓이었는지 레오는 자동차 창문이 열리자마자 자동차 안으로 조그만 발을 밀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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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 들어온 레오는 마치 제 집인 것처럼 태연스럽게 낮잠을 청했다. 또 레오는 에멜의 무릎에 안거나 자동차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했다. 레오의 이러한 행동은 에멜이 아파트에 올 때마다 반복됐다.

결국 에멜은 레오에게 좋은 가족을 찾아주기로 했다. 마침 지역에는 레오를 예뻐하는 야무르(Yağmur)라는 여성이 있었다. 야무르는 레오에게 좋은 가족이 되어주기로 약속했고, 레오는 평생 따뜻한 집에서 살게 됐다.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레오의 스토리가 소문이 났는지 지역 길고양이들이 에멜의 차를 볼 때마다 자동차 안으로 들어왔다는 후문이다. 현재 에멜은 이 고양이들에게 따뜻한 가정을 선물해줄 가족을 구하고 있다.

"나도 데려가라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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