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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3 11:29:48 | 양원모
Flickr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성욕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학술지 '메디신&사이언스'에 운동과 남성 성욕의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과거 비슷한 주제를 다룬 연구는 많았지만, 대상은 거의 여성이었다. 여성의 운동량이 생리나 성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격렬한 운동을 하는 여성은 대체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가 끊기는 현상을 보였다. 운동을 멈추면 회복됐다. 

반면 남성 대상 연구는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분비량 변화 등 신체적·생물학적으로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연구는 남성의 정신적 부분에 초점을 맞춘 첫 연구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달리기, 사이클, 철인3종경기 등 격렬한 운동을 하는 남성 1100명에게 평소 얼마나 자주 성관계를 생각하는지 온라인으로 설문했다. 또 이들의 운동 습관, 횟수 등을 물어 운동 빈도와 강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연구팀은 성관계 생각 시간과 운동 습관·횟수를 각각 3단계(높음, 중간, 낮음)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운동을 힘들고 길고 오래한 사람일수록 성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하지만 운동 시간이 짧거나, 강도가 약한 경우 성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이 더 길었다. 

연구팀을 이끈 노스캐롤라이나대 안소니 해크니(Hackney) 박사는 "격렬한 운동과 낮은 성욕은 일정 부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에 말했다. 

다만 그 이유에 대해서 연구팀은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소니 박사는 "운동에 따른 육체적 피로감과 테스토스테론 수치 저하가 성욕을 떨어뜨리는 중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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