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우고 평생 못 잊는 노래 15가지

2017-02-24 21:00

학창시절에 배운 음악은 유독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스틸컷

학창시절 음악 시간에 배우던 노래가 생각날 때가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학교 음악 시간에 가곡이나 샹송, 민요를 주로 배운다. 그런 음악은 그 나이 또래 학생들이 즐겨 듣는 최신 가요와 성격이 다르지만, 교과서에 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음악 교과서에는 주로 가락이 쉽고 가사가 따뜻하며 전통적으로 많이 불린 노래가 실린다. 그래서 금방 귀에 익는 곡이 많다.

학창시절에 배운 음악은 유독 기억에 오래 남는다. 친구들과 함께 불렀던 기억이 강렬해서일까, 가락과 가사가 쉬워서일까.

학교 음악 시간에 배운 노래 15곡을 모아봤다.

1. 오 솔레미오(O Sole Mio)

유튜브, IlVoloVEVO

유튜브, Amira Willighagen

Che bella cosa cosa na jurmata 'e sole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름답다

2. 산 너머 남촌에는

유튜브, Angel Vernet

산 너머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아 꽃피는 사월이면 진달래 향기

밀 익은 오월이면 보리 냄새

3.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

유튜브, Cristian Faur

Lascia chio pianga

la durasorte e che sospiri la liberta

나를 울게 하소서

비참한 내 운명! 나에게 자유를 주소서

작곡가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Georg Friedrich Handel·1685~1759)이 만든 '울게 하소서'는 영화 '파리넬리'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많은 음악 선생님은 수업 시간에 '파리넬리'를 한 번쯤 튼다.

4. 연가

유튜브, windmillsofmusic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오늘 그대 오시려나 저 바다 건너서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빛도 아름답지만

사랑스러운 그대 눈은 더욱 아름다워라

뉴질랜드 마오리족 전통 민요 '포 카레카레 아나(Po Karekare Ana)'가 원곡이다.

유튜브, AedeusLeonora

5. 예스터데이(Yesterday)

유튜브, noTECatormentes

Why she had to go I don't know she wouldn't say

I said something wrong, now I long for yesterday

그 사람이 왜 떠났는지 모르겠어, 이유를 말해주지 않았지

내가 뭔가 잘못한 게 있겠지, 나는 그때가 그리워

영국 밴드 비틀스(The Beatles)가 부른 '예스터데이(Yesterday)'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곡으로 꼽힌다.

6. 샹젤리제(Champs-Elysées)

유튜브, Hermes Paraqindes

유튜브, ZazOfficial

Aux Champs Elysées, aux champs Elysées

Au soleil, sous la pluie, a midi ou à minuit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해가 맑든, 비가 오든, 정오든, 자정이든

7. 첨밀밀

유튜브, Mew Suay

甜蜜蜜，你笑得甜蜜蜜

달콤해요, 당신 미소는 얼마나 달콤한지

8. 봄이 오면

유튜브, 신이삭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피는 곳에 내 마음도 피어

건넛마을 젊은 처자 꽃 따러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도 함께 따가주

1932년 작곡가 고 김동진(1913~2009) 씨가 만든 가곡이다. 생전 김동진 씨는 학창시절 혼자 바이올린 연습을 끝내고 풍금을 치던 중 갑자기 평소 좋아하던 시 '건넛마을 젊은 처자'가 떠올라 이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9. 돌아오라 소렌토로(Torna A Surrie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