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지키다 하늘나라로... '잣돌이' 생전 사진 6장

2017-02-25 16:20

add remove print link

경기도 가평경찰서 지킴이 '잣돌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경기도 가평경찰서 지킴이 '잣돌이'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잣돌이는 불의의 사고로 죽는 순간까지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생전 잣돌이는 가평경찰서 '명예 의무경찰'이 된 뒤 의경 대원들과 함께 경찰서를 지켜왔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경찰서로 들어오려는 고양이 2마리를 내쫓으려는 과정에서 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의경 대원들은 잣돌이가 주로 생활하던 근무 초소 뒤쪽 언덕에 사체를 뭍어줬다. 무덤 위에는 해바라기 모양으로 돌 여러 개가 덮여졌다. 잣돌이를 누구보다 아꼈던 가평경찰서는 슬픔에 잠겨 있다.

잣돌이와 가평경찰서는 '특별한 인연'이 있었다.

잣돌이는 지난달 7일 가평경찰서 앞을 서성이다가 의경 대원들에게 발견됐다. 이후 유기견센터에 보내졌지만 주인이나 입양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한때 안락사 위기까지 놓여졌다.

하지만 의경 대원들의 간곡한 바람에 따라 가평경찰서로 정식 입양됐다. 7일에는 명예 의무경찰로 위촉됐고 특수 제작한 강아지용 근무복을 선물 받기도 했다.

8일 가평경찰서 페이스북에 올라온 잣돌이 생전 사진이다. 그때도 경찰서 앞을 늠늠하게 지키고 있었다.

1.

이하 가평경찰서 페이스북

2.

3.

4.

5.

6.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