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들 위안부 합의금에서 돈 빼 재단 운영한 화해치유재단"

2017-02-27 11:00

add remove print link

지난달 언론 인터뷰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뉴스1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

지난달 언론 인터뷰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뉴스1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일본이 낸 10억엔(약 107억 원) 중 5억 원 넘는 금액이 화해·치유재단 올해 운영비로 책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화해·치유재단 이사회는 올해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5억3500만 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일본 출연금에서 사용하기로 지난해 말 정했다.

재단은 “일본 출연금은 온전히 피해자분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 예산 삭감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일본 출연금에서 사용한다”고 예산 책정 이유를 밝혔다.

위안부 생존 피해자 1인에게 지급하는 금액은 약 현금 1억 원이다. 보상 금액의 약 5배가 넘는 금액이 재단 운영비로 쓰이게 된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이 낸 10억엔 전액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쓰일 것”이라며 “간병인 비용, 의료비, 위로금 등의 형태로 할머니들에게 공평하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해·치유재단은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에게 1억 원, 사망자 유족에게 2000만 원 규모의 현금을 분할지급하는 방식으로 일본 정부가 지급한 예산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밝혔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