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금메달 목에 건 뒤 김연아에게 받은 문자

2017-02-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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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트 최다빈(17·수리고) 선수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

피겨스케이트 최다빈(17·수리고) 선수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선배이자 한국 피겨 여왕으로 불리는 김연아(26) 씨도 축하를 잊지 않았다.

최다빈 선수는 지난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합계 187.54점으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다.

최다빈 선수는 경기를 마친 다음날 아침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어젯밤 내내 휴대전화에 불이 났다. 그 중엔 연아 언니가 보내준 축하 메시지도 들어있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씨가 최다빈 선수에게 보낸 메시지는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니. 한국 난리 났어! 축하해'라는 내용이었다.

최다빈 선수는 어릴 적 '김연아 장학금'을 받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워 온 '연아 키즈'다. 그는 "인터넷 들어가 보니 연아 언니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모습과 내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장면이 나란히 붙어 있는 사진이 있었다. 가슴이 뭉클해서 소름이 돋았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최다빈 선수와 김연아 씨 인연은 장학금뿐만이 아니다. 최 선수는 김 씨가 졸업한 군포 수리고에 다니고 있고, 지난해부터는 김 씨와 같은 소속사인 '올댓스포츠' 소속이다.

최다빈 선수는 이날 오후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서 동계아시안게임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값진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항상 도움되고 좋은 말해주는 언니와 엄마께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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