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아니야, 문라이트야" 아카데미 작품상 번복 사태 (해프닝 영상)

2017-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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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tinted media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번복'이라는 초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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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번복'이라는 초유의 해프닝이 벌어졌다.

27일(한국시각) 오전 미국 LA돌비 극장에서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배우 페이 더너웨이와 워렌 비티가 마지막 작품상 시상을 위해 무대에 올랐다. 여우주연상 수상자 엠마 스톤이 적혀 있는 봉투를 잘못 건네 받은 워렌 비티는 작품상 수상작으로 '라라랜드'를 호명했다. 이에 '라라랜드' 배우,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은 무대에 올라 수상소감을 밝혔다.

무대에 오른 배우, 제작진 모두 감격에 찬 얼굴이었다. 하지만 상황은 돌변했다. 주연 배우 엠마 스톤의 표정이 경직됐고 무대는 어수선해졌다.(영상 2분 39초부터) 작품상 호명이 실수라는 사실을 전달받은 '라라랜드' 제작자 조던 호로위츠가 "작품상은 '문라이트'다.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라라랜드' 제작자 조던 호로위츠(왼쪽)와 시상자 워렌 비티(가운데)가 명단을 다시 보고 있다 / 이하 로스앤젤레스 = 로이터 뉴스1

워렌 비티는 "우리가 받은 봉투에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엠마 스톤 이름이 적혀 있었다"며 "영화 이름이 '라라 랜드'로 돼 있었다. 그래서 좀 오랫동안 봉투를 들여다봤다"고 말했다.

'진짜 작품상'을 수상한 '문라이트' 팀은 무대에 올라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배리 젠킨스 감독이 연출한 '문라이트'는 빈민가에 사는 흑인 소년 샤이론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배리 젠킨스 감독

제89회 아카데미 수상작(자)이다.

▲ 작품상 = 문라이트

▲ 남우주연상 =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여우주연상 = 엠마 스톤(라라랜드)

▲ 감독상 = 라라랜드(다미엔 차젤레)

▲ 각색상 = 문라이트

▲ 각본상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주제가상 = 라라랜드(시티 오브 스타)

▲ 음악상 = 라라랜드

▲ 촬영상 = 라라랜드

▲ 단편영화작품상 = 싱

▲ 단편다큐멘터리상 = 더 화이트 헬멧츠

▲ 편집상 = 핵소 고지

▲ 시각효과상 = 정글북

▲ 미술상 = 라라랜드

▲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 주토피아

▲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 파이퍼

▲ 외국어영화상 = 세일즈 맨

▲ 여우조연상 =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 음향믹싱상 = 핵소 고지

▲ 음향편집상 = 컨택트

▲ 장편 다큐멘터리상 = 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 의상상 = 신비한 동물사전

▲ 분장상 = 수어사이드 스쿼드

▲ 남우조연상 = 마허샬레하쉬바즈 알리(문라이트)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