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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에 찔린다. 피부에 대충대충 하는 느낌...?"

대학원생 이하림(23) 씨가 가진 평소 '올인원(All In One)' 기초 화장품에 대한 선입견이다. 

‘올인원’ 기초 화장품은 스킨과 로션, 크림을 하나로 모은 제품이다. 세가지 제품을 한 번에 바르기 때문에 '편리성'을 추구하는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끈다.

이런 '올인원' 기초 화장품 기능은 어떨까? 스킨과 로션, 크림을 한꺼번에 바르는 만큼 수분과 유분의 균형, 보습 지속력 등이 있을까.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두 남성이 '올인원' '단계별(스킨, 로션, 크림)' 화장품을 비교해봤다.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여자 친구', '여자 동료'가 실험에 함께 참여했다.

대학원생 커플인 노승현(26), 이하림(23) 씨는 3개월 차 커플이다. 

여자친구 이하림 씨는 화학과 전공자다. 많은 화학 실험을 해온 만큼 능숙하게 실험을 이끌었다. 남자친구가 사용할 화장품을 고른다니 더욱 열정적이었다.

이하 위키트리


직장 동료인 장순현(30), 노정영(27) 씨도 동참했다. 두 사람은 위키트리에서 기자와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장순현 씨는 “시간이 금인 직장인인만큼 ‘편리성’을 추구하지만, ‘기능성’도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실험에 임했다.

 

먼저 평소 남성들이 사용하는 기초 화장품을 살펴봤다. 

커플팀의 승현 씨는 "스킨과 로션만 바르면 평소 피부가 당겨, 스킨과 크림을 함께 쓴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 부분은 늘 유분이 많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직장동료팀 순현 씨는 "매일 아침 출근하기 바빠 다양한 화장품을 바를 시간이 없다"며 "’올인원’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다"고 했다. 실험군에 포함된 올인원 화장품이었다. 

그는 "평소 만족하고 있지만, 이번 테스트를 통해서 철저하게 검증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플팀과 직장동료팀은 남성 얼굴을 반으로 나눠 오른쪽에 단계별 제품, 왼쪽에 올인원 화장품을 바르고 실험을 실시했다.

 

편리성 테스트

첫 번째 실험은 '편리성' 테스트다. ‘올인원’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커플 팀은 올인원 화장품 10초, 단계별 화장품 1분 25초가 각각 걸렸다. 직장 동료 팀도 ‘올인원’ 화장품 12초, 단계별 화장품 1분 40초가 각각 소요됐다.

 

유수분 테스트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측정하는 실험도 했다. 커플팀과 직장동료팀은 각각 유수분 측정기와 기름종이를 활용해 유수분을 측정했다.



*커플팀 테스트 결과
단계별 화장품 사용: 수분 45.2%, 유분 20.5%
올인원 화장품 사용: 수분 52.1%, 유분 23.4%

*직장동료팀 테스트 결과
단계별 화장품 사용: 수분 53.7%, 유분 24.1%
올인원 화장품 사용: 수분60.0%, 유분 27.0%

 



커플팀과 직장동료팀 모두 단계별 화장품보다 ‘올인원’ 화장품에서 수분은 평균 8% 증가, 유분은 평균 3.4%만큼 증가했다. 수분 증가량이 유분보다 2배가량 많이 증가했다.

남성들은 올인원 화장품에 대해 "촉촉하다", "하나만 발라도 당김이 없다"고 평했다. 

 
 

발림성 테스트

평소 다양한 화장품을 이용해본 여성들이 본인의 손등에 화장품을 발라 화장품의 ‘질감’과 '발림성'을 테스트해봤다. 

남성 로션을 처음 사용해봤다는 직장동료팀 정영 씨는 "손으로 타고 흐를 만큼 물 같다"고 말했다. 커플팀 하림 씨 역시 "로션인데 스킨이랑 다를 게 없다"는 평을 내놨다. 

남성 스킨과 로션 은 여성용 화장품에 비해 비교적 묽게 나오는 편이다. 남성들은 얼굴에 뭔가를 바른 것 같은 느낌을 꺼리기 때문이다. 크림에 대해서는 정영 씨는 “촉촉하기는 한데, 미끌거리는 느낌 탓에 남성들이 싫어할수도 있을 거 같다”고 평했다.

반면 ‘올인원’ 화장품은 "로션과 에센스의 중간 느낌"이라며 "남성들이 크림은 약간 답답하다고 느낀다면, 올인원 제품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거 같다"고 평했다.

 
 
보습 지속력 테스트

촬영이 2시간 가까이 이뤄지자 조명과 히터 등으로 피부 당김이 느껴졌다. 다시 한번 유수분 측정기로 피부 상태를 체크했다. 

보습지속력 역시 단계별 화장품은 평균 '13.5%' 감소했으나, ‘올인원’ 화장품은 '9%'가 감소해 높은 보습 지속력을 보였다.


*커플팀 테스트 결과
단계별 화장품 사용: 수분 34.3%, 유분 15.4%
올인원 화장품 사용: 수분 43.0%, 유분 19.3%

*직장동료팀 테스트 결과
단계별 화장품 사용: 수분 37.6%, 유분 16.9%

올인원 화장품 사용: 수분 51.1%, 유분 23.0% 











평소 얼굴 당김이 심했던 승현 씨도 "’올인원’ 화장품의 촉촉함이 오래가는 거 같다" 고 답했다. 하림 씨는 "화장품 3개를 바르는 것과 차이가 없다면 당연히 이쪽(‘올인원’ 화장품)을 주는 게 남자친구한테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평소 ‘올인원’ 화장품을 사용했던 직장동료팀 순현 씨는 "이거(‘올인원’ 화장품) 하나면 충분할 거 같다"며 실험 결과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아주 최소한의 기준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에서 제품을 사용해왔다"며 "기능이 떨어져도 편리성 때문에 올인원을 사용할 텐데, (실험을 통해) 기능도 오히려 더 좋은 거 같다"고 말했다.

 
 
 
키워드 남성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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