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갑자기 불거진 '강동원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

2017-03-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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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 씨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휘말렸다. 발단은 한 네티즌이 네이버 블로그에 강

배우 강동원 씨가 '친일파 후손' 논란에 휘말렸다.

발단은 한 네티즌이 네이버 블로그에 강동원 외증조부를 친일파라고 지목한 영화매체 맥스무비 카드뉴스를 링크로 올리면서부터다.

강동원 씨는 이 이미지 게재가 '명예훼손'이라며 네이버에 이 블로그 글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다.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자체 규정에 따라 게시글을 차단했다.

블로거는 차단 조치에 반발해, 28일 밤 '강동원한테 온 메일'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없는 말 지어낸 것도 아니고 니가 그랬다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기억하는 그대로 왜곡한 것도 없어. 사람들이 알권리는?"이라며 "그런다고 역사가 달라지진 않아. 은폐하려드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강동원 씨 외증조부는 이종만(1885~1977)이다.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있다. 이종만은 일제시대 친일단체 '조선임전보국단'에서 이사를 역임한 사업가였고, 평안북도 자성의 금은광구를 소유해 '광산왕'으로 이름을 떨친 거부였다.

친일단체 간부를 지내면서 일제 경찰 등에 거액의 기부금을 냈다는 의혹은 예전부터 나온 얘기로 새로 알려진 사실은 아니다.

강동원 씨는 지난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외증조부를 거론하며 "예술"이라고 표현했다.

이 논란에 대해, 강동원 씨와 외증조부는 상관없으며 이런 논란을 끌어오는 것은 '연좌제'라고 지적하는 팬들도 있다. 반면 강 씨가 친일행위를 한 외증조부를 "예술"이라는 식으로 인터뷰한 건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강동원 씨가 2007년 인터뷰 당시 외증조부에 대해 잘 몰랐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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