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거기” 헌재 재판관 집 위치 공개하며 협박 (영상)

2017-03-0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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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 씨 / 유튜브, 신의한수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 씨가 최근 인터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 씨 / 유튜브, 신의한수

자유청년연합 대표 장기정 씨가 최근 인터넷 방송에서 헌법재판소 재판관과 박영수 특별검사를 위협하는 발언을 했다.

장 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방송 '신의 한 수'에서 이정미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 집 주소를 공개했다.

유튜브, 신의한수

장 씨는 "대치동 별 세 개 아파트!"라며 우회적으로 이 권한대항의 집을 공개했다. 그는 또 "그 앞에 마트, 자주 가시는 미용실도 있다"며 이 권한대행의 사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 사생활과 신체 부위까지 언급됐다. 장 씨는 "팔레스 호텔 사우나에 자주 가신다던데, (손으로 목을 가리키며) 여기서부터 털이 많대요"라고 말했다.

강일원 주심 집도 알고 있냐는 질문에 장 씨는 "아직 못 알아냈다. 제보가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최근 이정미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헌재 재판관과 특검을 향한 협박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3일 친박 단체인 '대한민국 박사모(박사모)'에는 "나라를 구할 수만 있다면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이정미 죽여버릴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헌재와 특검을 위협하는 행위가 테러라는 주장도 나왔다. 2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서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헌재나 특검 그리고 국민 다수를 공포에 몰아넣겠다는 의도성이 상당히 짙게 보인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를 끌어내겠다, 그런 부분들은 테러방지법에 규정한 테러 개념에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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