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가 평범한 새끼 고양이인줄 알고 구조한 동물의 정체

2017-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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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러시아 농부가 헛간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알고보니 고양이들은 평범한 고양이가 아

한 러시아 농부가 헛간에서 새끼 고양이를 구조했다. 알고보니 고양이들은 평범한 고양이가 아니었다.

6일(현지시각) 고양이 매체 러브미유에 따르면 농부는 자신의 헛간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어디에서도 어미 고양이를 찾을 수 없었다.

눈도 아직 뜨지 못한 새끼 고양이들을 내버려 둘 수 없었던 농부는 고양이들을 집에 데려왔다. 구조한 고양이를 유심히 살펴보던 그는 이 고양이들이 다른 일반 고양이들과 뭔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현지 자연보호 단체에 연락을 해 자신이 구조한 동물이 고양이가 맞는지 물었다. 직원은 고양이를 보자마자 '마눌 고양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Farmer Learns the Kittens He Found Weren't Regular Cats

사진을 넘기면 더 많은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imgur

마눌 고양이는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에서 서식하는 들고양이다. 얼굴이 납작하고 귀가 작은 것이 특징이다. 무분별한 사냥 등으로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 근접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단체는 새끼 마눌고양이들을 보호소에 살고 있던 고양이 두 마리에게 데려갔다. 다행히 고양이들은 대리모를 자처해 새끼 고양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새끼 고양이들은 무럭무럭 자라 다리가 짧고 눈이 커다란 멋진 마눌 고양이로 성장했다. 단체는 고양이들이 자연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서식지에 방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눌 고양이는 세계에서 가장 표정이 풍부한 고양이로 알려져 있다. 털이 풍성해 다른 고양이들에게 비해 통통해 보이기도 한다.

마눌 고양이/gi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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