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2만원' 안영미+강유미 영등포 여관서 1박하기 (체험 영상)

2017-03-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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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안영미 강유미의 미미채널개그우먼 안영미, 강유미 씨가 영등포 한 여관에서 숙박 체

유튜브, 안영미 강유미의 미미채널

개그우먼 안영미, 강유미 씨가 영등포 한 여관에서 숙박 체험을 한 영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안영미 강유미의 미미채널'에 21분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하룻밤이라도 잠을 잔다는 건 그곳에서 살아봤다는 거야. 최고급 호텔이건, 텐트건, 또는 다른 사람 집이건, 일주일에 하루 떠나보는 짧은 여행. 오늘의 미션. 영등포 여관 1박하기"라는 자막으로 시작됐다.

두 사람은 먼저 영등포 관광나이트에 들렀다. 개그우먼 출신 뮤지컬 배우 최정화 씨도 함께 했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놀던 일행은 나이트클럽에서 나와 본격적인 미션 수행에 나섰다.

이하 '안영미, 강유미의 미미채널'

여인숙을 들러 방이 있냐고 묻자 주인은 "여자는 안 받는다"고 말했다. 한달씩 방을 잡고 쓰는 일명 '달방' 남자 분들이 많아서 여자는 받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었다.

일행은 하룻밤 숙박 2만원인 한 여관에 들어갔다. 안영미 씨는 "옷장 대신 옷걸이 하나가 걸려있고요. 코드 선에 걸어놓은 옷걸이. 외투를 걸면 떨어지게 돼 있고요. 외투는 차곡차곡 개서 몸에 품고 주무세요"라고 말했다. 신발은 따로 벗어둘 공간이 없어 가지고 들어와야했다.

안영미 씨는 화장실을 보더니 "아 샤워하고 오길 잘했다. 혹시 몰라서 샤워하고 왔는데"라며 웃었다. 강유미 씨가 "타월에 뭐가 묻어있네요. 바닥에는 털이 좀 많아요"라고 하자 안영미 씨는 "내가 볼 때 저 정도면 잡아뜯은거야"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불을 펼치니까 그렇게 지저분하지 않아요"라는 강유미 씨 말에 안영미 씨는 "작은 할아버지네 온 줄 알았어"라고 답했다.

최정화 씨를 보내고 안영미, 강유미 씨는 잠이 들었다. 새벽 6시 30분에 일어난 두 사람은 "시끄럽고 추워서 잠을 잘 못 잤다"고 말했다. 안영미 씨는 "모닝콜도 해주나보다. 되게 무섭게 하더라. 죄수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여관을 나선 두 사람은 영등포 새벽 시장 거리를 걸었다. 안영미 씨는 "시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잠을 안 주무시나봐. 되게 부끄러워진다. 나 12시간씩 자고 그러는데"라고 했다.

강유미 씨가 "우울증 걸린 분들은 새벽시장을 가봐라 이런 말이 있거든"이라고 하자 안영미 씨는 "우울증 걸릴 수가 없지. 진짜 좋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에는 "덕분에 신선한 체험했다", "깨끗한 호텔 영상만 보다가 간만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유튜브

'미미채널'은 안영미, 강유미 씨가 함께 만든 유튜브 채널로 콘텐츠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두 사람이 직접 진행한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