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정광용 회장 "일단 안전한 곳에 도피했다"
2017-03-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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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용(맨 왼쪽)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 뉴스1 '대한민국 박사모(박사모)' 정광용 회장

'대한민국 박사모(박사모)' 정광용 회장이 경찰 연행을 피해 일시 도피했다고 박사모 카페를 통해 밝혔다.
정 회장은 10일 오후 5시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대한민국 박사모'에 이런 글을 올렸다.
'알림' 형태로 전해진 글에서 정 회장은 "오늘 행사 도중 '정광용 회장을 연행하라'는 경찰 교신 내용을 들은 참가자 전언으로 일시적으로 안전한 곳에 와 있다"며 "나중에 경찰청 정보과에 확인해 본 결과 이 교신 내용을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교신 내용은 사실인 것으로 추측된다"고 적었다.
정 회장은 "오늘은 물론 그동안 일체의 폭력 투쟁을 배제해 온 저로서는 코웃음이 나기도 한다"며 "하지만 그래도 일시적으로 신변을 안전하게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썼다.
정 회장은 "애국동지 여러분,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정의와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그 누구도 저를 멈추게 할 수 없다. "우리는 하나…. 죽는 날까지 이 점 하나는 변치 않을 것임을 저는 믿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정 회장 도피에 박사모 회원 의견은 갈리고 있다.
정 회장의 '알림' 글에는 "몸조심하시고 변함없이 우리를 지휘해 달라"며 도피한 정 회장을 응원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다른 회원은 "지금 지도부가 도피라니요? 구속이 겁나십니까. 잘못한 거 없지 않습니까. 뭐가 겁나서 공지 다 지우고 이런 약한 모습보이십니까. 인용되면 목숨을 걸겠다는 각오가 허언이었나요? 제발 리더다운 꿋꿋하고 당당한 자세를 보이시기 바랍니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인용된 후 탄기국 등 보수 단체 등은 집회를 통해 헌재 판결에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2명이 숨지고 경찰 버스가 파손되는 등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