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촬영 관여한 일당이 삼성에게 받은 돈

2017-03-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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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삼성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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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5)의 '성매매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삼성으로부터 2억여 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경향신문은 이건희 회장 동영상 촬영에 관여한 일당이 삼성으로부터 2억여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CJ 헬로비전 본사와 서울 서소문동 CJ 대한통운 본사, 개인 사무실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단독]‘이건희 동영상’ 일당, 삼성에 2억 뜯어

사정당국에 따르면 CJ 제일제당 선 모 전 부장(56·구속) 동생 선 모 씨는 이건희 회장이 성매매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을 5차례 촬영했다.

선 씨 일당은 CJ 관계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동영상 거래를 제안했으며 CJ 대한통운 관계자와는 직접 만나기도 했다. 검찰은 선 전 부장이 CJ 관계자 이메일 주소를 선 씨에게 알려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검찰은 선 전 부장 등이 삼성에 동영상 존재 사실을 알리며 6억여 원을 요구했고 이 중 2억여 원을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매체는 선 전 부장이 동영상 촬영을 지시했다는 선 씨 진술과 선 씨 계좌에 선 전 부장 돈이 입금된 증거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CJ는 "과거 촬영한 일당들로부터 동영상을 매수해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동영상 촬영 시기가 이 회장과 형인 고 이맹희 씨가 고 이병철 회장이 남긴 재산을 둘러싸고 상속 분쟁을 하고 있을 때인 만큼 동영상 촬영이 CJ그룹 차원에서 이뤄졌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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