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돈 못 버는 남자도 상관없어요?" 역질문 받는 조수애 아나운서 (영상)

2017-03-1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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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중앙일보 joongangilbo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인터뷰 중 '역질문'을

유튜브, 중앙일보 joongangilbo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인터뷰 중 '역질문'을 받는 장면이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영상은 지난 9일 중앙일보 유튜브 계정에 올라왔다. "청년, 결혼 안 하는 걸까? 못 하는 걸까?"라는 주제로 조수애 아나운서는 거리에서 두 청년과 인터뷰를 시도했다.

조수애 아나운서가 "남성들이 결혼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유는 뭘까요?"라고 묻자 한 시민은 "보통 여성들은 경제력 있는 남성을 많이 원하고"라고 답했다.

이하 JTBC '오프라인 시민마이크'

"남자들이 경제적으로 준비가 돼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 건가요?"라고 조수애 아나운서가 재차 묻자 시민은 "아나운서님은 상관 없나요? 돈 못 버는 남자도?"라고 역질문을 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잠시 침묵하더니 "전 상관없습니다"라며 웃었다.

이 시민도 "저도 뭐 상관없어서, 둘이 만나면 결혼 할 수 있는데 보통 안 그런 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결혼은 현실이니까"라고 말했다.

조수애 아나운서는 한 여성 시민에게도 "아직 결혼하지 않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다. 시민은 "독신주의자는 아닌데요. 그냥 살다가 좋은 사람 있으면 하고, 뭐 좋은 사람 못 만나면 안 하는 정도...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또 주위에 아직 혼자인 분이 많으니까 아직 친구도 많아서 외롭다는 생각도 별로 안 들고"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28만여건으로 40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다. 통계청은 "1979~1983년생인 '에코 세대'가 경제적 이유 등으로 결혼하지 않는 비율이 높고 이후 세대는 인구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