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방송사고' 켈리 교수 딸, 움짤로 승화돼 트위터서 화제

2017-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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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귀여운 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부산대 로버트 켈리(Kelly) 교수 딸 메리언 양

인터뷰 중 귀여운 방송사고로 화제가 된 부산대 로버트 켈리(Kelly) 교수 딸 메리언 양이 움짤로 승화(?)됐다.

14일(현지시각) 해외 트위터 이용자 'PAPERBEATSSCISSORS!'가 올린 움짤이다. "이들을 멈추려 하지 마시오"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안경 쓴 갈래머리 소녀(메리언)가 보행기 탄 아기(제임스) 앞에서 두 팔을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마치 춤추는 것 같다. 아기도 신이 난듯 몸을 들썩인다.

움짤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켈리 교수와 BBC 앵커의 인터뷰 중 돌발 상황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날 메리언과 9개월 된 동생 제임스(James)는 화상 인터뷰 중인 켈리 교수 방에 들어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애교를 부렸다. 움짤처럼 두 손을 흔들거나, 몸을 덩실덩실했다. 켈리 교수는 같은 날 벌어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 대해 설명 중이었다.

유튜브, BBC News

아이들은 아빠가 방송 중이라는 걸 몰랐다. 아내 김정아 씨가 뒤늦게 두 아이를 끌어냈지만, 해당 장면은 이미 전 세계에 송출된 뒤였다.

하지만 반전이 있었다. 사고 당사자 BBC를 비롯한 전 세계 언론, SNS에서 아이들을 향한 폭발적 관심이 쏟아진 것이다.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긍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켈리 교수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한 인터뷰에서 "그날 딸이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해 신이 났다. (그런데) 아들까지 들어오는 순간 이제 다 끝이라고 생각했다"며 "딸, 아내가 하루 만에 유튜브 스타가 됐다. 놀람, 당황스러움, 신기함을 모두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움짤은 15일(한국시각) 오후 5800회 넘게 리트윗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유행어(Meme)가 될 조짐까지 보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이모티콘에서 눈을 뗄 수 없다. 놀랍다"며 움짤과 두 아이들 매력에 푹 빠진 듯한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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