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냐?" 묻더니 갑자기 폭행한 한국 남성 (왜…)

2017-03-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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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용의자가 범행 동기를 밝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한국인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용의자가 범행 동기를 밝혔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LA한인타운에서 한국인 남성 양모(22) 씨가 저지른 일로, 이날 체포됐다.

양 씨는 체포 당시 "젊은 20대 한인 여성들이 미웠고 죽이고 싶었다"고 했다. 양 씨 수사를 맡고 있는 LA 경찰국(LAPD)이 16일 기자회견에서 전한 말이다. 덧붙여 "앞뒤가 안 맞는 말로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LA 경찰국 공보관 로페즈는 "수사 결과 용의자가 여성과 한국인을 노렸다는 점에서 '혐오 범죄' 혐의가 추가됐다"면서 "양 씨는 살인미수 등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무기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사건 경위도 전했다. 로페즈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로 모르는 사이다. 양 씨는 한인타운 상가를 거닐다 피해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여성에게 한국말로 "당신 한국인이냐?"고 물었고, 여성이 "그렇다"고 답하자 잠시 어딘가로 사라졌다. 이후 망치를 가지고 와서 여성의 머리를 수십 차례 내리쳤다.

피해 여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진술도 전해졌다. 루이스와 알렉스 리는 "여자가 비명을 지르는데도 계속 때렸다. 경비원들이 소리를 지르며 그쪽으로 뛰어갔다", "(가해자에게) 무릎 꿇으라고 하고 경찰 올 때까지 제가 계속 밟았다"고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SBS '8뉴스'에 말했다.

지난 15일 미주중앙일보는 당시 폭행 영상을 유튜브 등에 공개하기도 했다.

유튜브,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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