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전과 지적하자 이재명 "오바마도 마약사범이었다"

2017-03-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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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왼

17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석한 이재명, 최성, 문재인, 안희정 후보(왼쪽부터) / 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이 음주운전 전과에 대한 공세를 반박하며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오바마도 마약사범이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17일 MBN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토론회에 참석했다. 최근 이른바 '전과 공세'를 펼치는 최성 고양시장은 이재명 시장 음주 전과와 논문 표절 의혹을 문제삼고 나섰다.

최 시장은 "대통령이 됐다면, 이재명과 유사하게 음주운전도 있고 논문표절 의혹도 있고 논란이 있는 분이 감사원장 또는 총리 인준절차에 있을 때 이재명 후보는 그분을 감사원장 총리로 임명하겠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 시장은 "해당 대학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것을 왜 무시하고 계속 변희재가 주장했던 것을 말씀하시나"라며 "변희재 것만 보고 가천대에서 나온 것은 보지 않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이어 "음주운전 하면 쓰겠냐 안 쓰겠냐. 민간인의 수십년 전 일과 공직자로서 한 일 구분해야 한다"며 "제가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았나. 십수년 전에. 오바마도 마약사범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 백악관

이재명 시장은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았다. 또 가천대 행정대학원 석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가천대는 지난해 12월 "학칙에 정한 '5년 시효'가 지나 부정 여부를 심사할 대상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