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탄핵당한 거 알아요?" 질문에 스칼렛 요한슨이 한 말

2017-03-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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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언

위키트리 전성규 기자

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기자회견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언급했다.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린 영화 '공각 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기자회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배우 스칼렛 요한슨, 줄리엣 비노쉬, 필로우 애스백이 참석했다.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취재진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미국의 정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우리나라도 대통령 탄핵으로 정치 상황이 좋지 않다. 이에 대해 알고 있나. 안다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까지 한국 정치에 끌고 들어가면 어려울 것 같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은 뉴스를 통해 접했다. 미국 상황 역시 복잡하다. 하지만 한국 정치에 관계된 것을 말씀드리면 안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스칼렛 요한슨은 미국 내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인사로, 공개석상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풍자하기도 했다.

SNL서 이방카 트럼프 패러디한 스칼렛 요한슨 (영상)
이날 스칼렛 요한슨은 "투명인간이 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나"라는 질문도 받았다. 그는 "청와대에 들어가 탄핵 관련 정보를 알아낸 다음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다. 재미없는 답변이었나. 지하철을 한번 타보고 싶다"고 답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