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버릴 곡이 없다" 첫 정규 음반 발표한 '프리티브라운'

2017-03-2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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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BRANDNEW MUSIC 듀오 프리티브라운이 첫 정규 음반 '에피소드 1(Epi

유튜브, BRANDNEW MUSIC

듀오 프리티브라운이 첫 정규 음반 '에피소드 1(Episode 1)'을 발표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이 앨범은 프리티브라운이 곡 작업, 앨범 디자인, 뮤직비디오 등 모든 부분을 하나하나 신경 써 만들었다.

타이틀곡 '애매해'를 들은 한 팬은 "모든 것이 아름답다"고 표현했다.

'애매해'는 연인과 이별 후 아직 서로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남녀의 심리 상태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 프리티브라운은 자신들 색에 맞춰 '애매해'를 감각적으로 만들어냈다.

멤버 인회 씨는 "중간 중간 jazzy하게 바뀌는 부분이 상큼(?)하다"라고 '애매해'를 들을 때 인상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현중 씨는 "2절부터 리듬이 살짝 빠지면서 보컬의 리듬감을 더 살려주는 부분. 그리고 버벌진트 형님의 랩 파트 (좋다)"고 전했다.

프리티브라운은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을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이번 앨범 역시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경험할법한 일이지만 노래 가사로는 다뤄지지 않았던 감정들을 프리티프라운 스타일로 표현해냈다.

프리티브라운 노래들은 편안하면서 감정을 건드는 선이 있다. 이번 앨범도 마찬가지다.

이하 브랜뉴 뮤직 제공

신보가 나왔다. 어떤 앨범인지 설명해달라.

프리티브라운 첫 정규 1집 (Episode.1)

곡 작업부터 앨범 디자인, 뮤직비디오, 의상, 콘셉트 등등 직접 하나하나 고민한 우리 음악 생애 첫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어떤 노래고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지

'애매해'라는 곡으로 이별 후에 남녀가 서로 잊지도, 다시 다가가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을 노래했다. 누구나 겪어봤을 일이지만 노래 가사로는 흔히 풀지 않았던 소재로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줬으면 좋겠다.

인회- 중간중간 jazzy 하게 바뀌는 부분이 상큼(?)하다.

현중- 2절부터 리듬이 살짝 빠지면서 보컬의 리듬감을 더 살려주는 부분. 그리고 버벌진트 형님의 랩파트!!

앨범에 수록된 곡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이 있다면?

한 곡 한 곡 정말 다 애착이 간다.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았고 부르고 싶었던 분위기를 노래했다. 자랑 같지만 정말 버릴 곡이 없다.

앨범을 팬들이 어떻게 들으면 좋을까?

아침에 출근할 때, 점심식사후 나른할 때, 퇴근길 교통 체증에 괴로울 때, 집으로 가는 길에 피곤함에 지칠 때, 자기 전 이런저런 생각에 쉽게 잠들지 못할 때, 친구나 가족들 사랑하는 사람과 술한잔 기울일 때, 데이트할 때, 혹은 싸웠을 때...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서 영화 배경 음악처럼 한 부분으로 느껴지고 들어줬으면 좋겠다.

이 앨범에서 팬들은 프리티브라운의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일단 데뷔 앨범이 거의 10년 전이라 달라도 많이 다를 거다...ㅎㅎ

M.A.C 시절 데뷔 앨범은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지만 대중분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악이었던것 같다면 이번 앨범은 모두가 좋아하실 음악일 거라 자신한다. 멋져 보이려고 힘주지 않고 말 그대로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편안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앨범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처음에 말했듯 직접 손이 안 간 부분이 없다. 회사 식구들 모두가 제작자이자 아티스트라는 마인드로 모든 부분을 함께 밤잠 설쳐가며 만들었다.

함께 작업한 곡 들려주며 두근거리기도 하고 밤새워가며 녹음하고 함께 웃고 힘들어도 하고 추운 날 야외에서 뮤비 찍느라 입술 파래져가며 다 같이 콧물도 많이 흘리고...

힘들었지만... 분명 행복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ㅎㅎ)

앨범 준비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타이틀곡 제목을 발매 열흘 전에 정했다. 애매해, 무슨 사이, 남녀, 남과 여, 어디쯤 등등 뭐 엄청 많은 후보가 있었다. '애매해'가 제일 강력했지만 노래는 제목 따라간다는 제보로 꺼려졌다.

근데 사람들이 무의식중에 애매하다란 단어를 정말 많이 쓰더라. 바로 정했다. '프리티브라운-애매해'

앨범 발매를 시작으로 어떤 활동을 할 예정인지?

공연을 많이 하고싶다. 소규모든, 컬래버레이션이든, 어떤 식으로라도 공연을 많이 할 계획이다. 소통이 제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곳에서 많이 들려주고 싶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프리티브라운은 꾸준히 달려왔다. 프리티브라운을 어떤 음악을 하는 어떤 아티스트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는 R&B 듀오라고 설명해왔지만, 궁극적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은 친근하게 듣기 좋고 편한 음악을 오래오래 들려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을 노래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만한 음악을 하고싶다.

[프리티브라운이 더 알고 싶다면♥]

프리티브라운 팀명 설명

'Pretty Brown'

Mint Condition 의 Breakin' my heart(Pretty Brown Eyes)라는 노래에서 접한 후 어감도 뜻도 맘에 들었다.

꽤나 브라운같은, 흑인음악을 바탕에 둔 음악을 하자라는 뜻도 있고 예쁜 음악 하고 싶기도 하다... ㅎㅎ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오디션을 통해 만났다. 약 13년 전에. 오히려 동갑이나 한 살 터울이었다면 더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것같다. 13년 세월 무시 못한다. 이제는 척하면 딱 된다. 작업은 따로도 하고 같이도 하지만 같이 할 땐 막힘없다. 쭉쭉.

두 사람은 언제 어디서 태어나, 어떻게 음악을 시작하게 됐는지

현중- 1981년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큐베이터를 겨우 면하게 태어났다. 아버지가 음악을 엄청 좋아하셨다. 주말이면 항상 음악을 들었었다. 다양한 장르를 어릴 때부터 아버지 덕분에 접했었다. 트로트 부터 흑인음악까지 5살 때부터 노래를 불렀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냥 노래하는 게 좋았다. 숫기가 없어서 앞에 나서서 하고 싶어도 잘 못했지만 기회가 있을 땐 잘했던 기억이다.ㅎㅎ(내 기억엔) 대학을 수학과로 진학했었지만 음악을 하지 않으면 후회가 남겠다 싶어 느지막하게 시작해 인회와 함께 음악을 하고 있다.

인회- 198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내 기억엔 아빠, 엄마가 음악을 참 좋아하셨던 것 같고 노래도 잘하신다.

중학교 땐 춤을, 고등학교 땐 밴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대학 진학도 같은 계열로 갔다.

대학시절 홍대 클럽에서 공연하는 보컬팀을 하다가 지인 소개로 오디션을 보기 시작했고 현중형을 만났다.

그렇게 시작되었다.

음악을 하는데 영향을 끼친 사람이나 사건이 있다면

현중- 대학교 물리학 수업 시간이었다. 정말 도통 모르겠더라. 내가 뭘 하고 싶은지 그때 처음으로 깊게 생각했었다. 난 뭘 좋아하는가 뭘 할 때 행복한가, 다른 사람들이 제일 인정해주는건 무엇인가. 처음으로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모두 노래였다. 그래서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인회- 고등학교 때 소위 나얼빠였다. 내 첫 오디션이라면 오디션이었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한 녹음실에서 오디션을 볼 기회가 있었다. 열심히 브라운아이즈에 점점을 연습해 열창을 하였다. 그 당시 많은 아이들이 그랬듯 따라 한답시고 모창을 열창했다.

부스문을 열고 나오는데 나얼님이 소파에 앉아계셨다. 충격적이었다. 집에 가고싶었고 없어지고 싶었다.

영향은 모르겠지만 그 기억은 잊히질않는다.

음악을 하는데 있어 이것만은 꼭 지킨다 혹은 마음에 품고 있는 음악적 신념이나 가치관이 있는지

순간을 소중하게. 헛되이 시간을 버리지말자. 빠져서 음악 해야 하고 즐겁게 음악 해야 한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조금씩이라도 발전하고 있다고 믿는다.

앞으로 10년 뒤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

둘 다 40대겠다. 크게 많이 변해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그저 지금 우리의 사람들, 주위 모두가 지금보단 더 많이 웃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열심히 해야 한다. 더 더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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