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지구는 평평하다"

2017-03-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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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샤킬 오닐(O'neal·45)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미국 프로농구(NBA) 전설 샤킬 오닐(O'neal·45)이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오닐은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빅 팟캐스트 위드 샤크'에서 "사실이다. 지구는 평평하다. 내가 지구 방방곡곡을 다녀봤지만, 평평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NBA 올스타전(2월 20일)을 맞아 동부 컨퍼런스 주전에 발탁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소속 카이리 어빙(Irving·24)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닐은 카빌이 "지구는 평평하다"고 주장하자 맞장구쳤다. 오닐은 "마음이 작동하는 방법은 3가지다. 읽는 것, 보는 것, 듣는 것"이라며 "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지만, 지구는 내게 평평했다"고 말했다. 

수많은 인공위성이 촬영한 둥근 지구 사진에 대해서 오닐은 "인공위성이 만든 상상도를 통해 지구를 보고 있는 것"이라며 "지구가 둥글다면, 중국은 미국 밑에 있는 거냐? 아니다. 세계는 평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오닐은 "나는 플로리다에서 뉴욕도 가봤고, 뉴욕에서 시애틀도 가봤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플로리다도 가봤다. 전부 평평했다"며 "진실은 하나다. 지구는 평평하다"고 목소리 높였다. 

해당 사실은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이 보도하며 뒤늦게 알려졌다.

오닐이 언급한 내용은 이른바 '평평한 지구설'로 지구가 구(球)형이 아닌 평평한 원반 모양이라는 주장이다. 21세기에 이 무슨 이야기인가 싶지만, 영미권에서는 아직도 진지한 주제다. '평평한 지구학회'라는 단체까지 있다. 

1992년 올랜도 매직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오닐은 데뷔 첫 해 신인상을 수상하고 올스타전 출전 15회, 리그 우승 4회, 최우수 선수(MVP) 3회 수상 등 NBA 최고 센터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 6월 은퇴했다.

오닐은 200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졸업 뒤 피닉스대·배리대 대학원에서 경영학(MBA),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재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15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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