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제작발표회 현장 사진

2017-03-20 16:50

add remove print link

이하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제작

이하 연합뉴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가든시어터에서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선우일란(51)씨가 '최순실' 역을 맡는다.

선우일란 씨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30년간 예쁜 역, 착한 역만 하다 최순실처럼 강하고 무섭고 독한 캐릭터를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돼 처음 제의를 받고는 망설였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 촛불집회에 몇 번 나가면서 억울함과 분통이 터졌다. 나 하나 망가져서 국민들이 통쾌함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강철웅 연출가(왼쪽), 배우 선우일란 씨

선우일란 씨는 '비선실세 순실이' 인사말에서도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듣고 보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분노에 치를 떨었다"며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서 이 시대의 진정한 교훈 연극을 표방하는 희곡이 가슴에 와닿아서 수락하게 됐다"고 밝혔었다.

선우일란 씨는 1984년 영화 '산딸기2'로 데뷔했다. '산딸기3', '물레방아'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선우일란 씨는 1993년 연예계를 은퇴했다.

연극 '비선실세 순실이'는 오는 24일 대학로 가든씨어터에서 개막한다.

뉴스1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