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12억' 촛불집회 주최측이 고민에 빠진 이유

2017-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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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촛불집회를 이끈 시민단체가 후원금이 넘쳐 행복한 고민이 빠졌다.촛불집회를 열어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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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를 이끈 시민단체가 후원금이 넘쳐 행복한 고민이 빠졌다.

촛불집회를 열어온 '박근혜 정권 비상국민 퇴진행동(이하 퇴진행동' 박진 공동 상황실장은 지난 2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최종 모금액을 확인했더니 1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앞서 행사 개최로 퇴진행동 측이 1억 원을 빚졌다는 기사가 보도되자 2만 1000명에 달하는 시민이 후원금을 보내 3일 만에 8억 8천여만 원이 모였다. 퇴진행동은 지난 17일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소심하게 용기 내었는데 순식간에 기적이 이뤄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촛불집회 1억 빚졌다' 글 올리자 3일 만에 모인 9억원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에 약 3억 2000만 원이 더 모였다는 소식을 전하며 "매일 매일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공동상황실장은 "배부른 소리 같긴 하지만 그만 좀 보내주셨으면"이라며 "저희한테 후원을 하면 진짜 후원받을 곳들이 못 받는다"고 강조했다.

박진 공동상황실장은 "다시 한 번 시민들의 위대함을 경험했다"며 "시민 여러분도 이 경험을 잊지 말고 자신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퇴진행동은 후원금을 오는 25일과 다음 달 15일 예정된 촛불집회 비용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남은 후원금에 대해서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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