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도소 상황 (영상)

2017-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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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MBC '다큐스페셜'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퀘존시티 교도소 실상이 전해졌다. 지난

곰TV, MBC '다큐스페셜'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퀘존시티 교도소 실상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에서는 '리더의 조건, 두테르테와 트럼프'라는 주제를 다뤘다.

제작진은 필리핀 퀘존시티 교도소를 찾았다. 이곳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포화 상태가 됐다. 교도소 수용가능 인원은 800명인데 현재 2000명이 초과된 상태다.

이하 MBC '다큐스페셜'

감방 안에 들어가지 못한 범죄자들은 복도와 계단에서 생활하고 있다. 교도소 관계자는 "죄수들이 계단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며 "감방 안 공간이 부족해서 복도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고 말했다.

퀘존시티 교도소 수감자의 70%가 마약 관련 범죄자다.

교도소 관계자는 "현재 6번 방에는 135명이 수감돼 있고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침대가 3개 층으로 나눠져 있다"며 "침대에서 잘 수 없는 수감자들은 바닥에서 자기도 하고 취침 시간에는 교대로 잠을 잔다"고 밝혔다.

필리핀 마약 복용자는 정부 추산 최소 180만명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 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7개월간 4만 5000명이 체포됐다. 수감자만 7만여명에 달한다.

마약 관련 범죄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사망한 사람만 7000명이 넘는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