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에 '개인용 변기' 챙겨갔다"

2017-03-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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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되면서 개인용 변기를 가져 갔다는 보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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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소환되면서 개인용 변기를 가져 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채널 A는 21일 '뉴스특급'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개인용 변기를 챙겼다"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에는 단독으로 쓸 수 있는 화장실이나 샤워시설이 없다. '개인용 변기'를 가져가 실제로 사용했다면, 복도에 있는 '공용화장실'에 설치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채널 A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인천시를 방문하면서 기존 변기를 뜯어 새로 설치했다는 일화를 지난해 12월 공개했었다.

송 의원은 "대통령이 쉬어야 하니 인천시장실을 빌려달라고 하더라"며 "빌려드리겠다고 답하자 비서실에서 와서, 갑자기 원래 변기를 뜯어가고 새 변기를 설치했다. 내가 쓰던 변기를 못 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소독하고 닦든지 깔개를 깔면 될 텐데 변기까지 뜯어갈 사안인지 너무 신기했다"고 했다.

한 예비역도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헬기를 타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해외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화장실에 대한 집착은 이어졌다. 2013년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꼭지를 바꾸라고 요구했다.

이듬해 한·아세안 1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는 대통령이 몇 십분 머무를 행사장에 '전용 화장실'을 수도까지 끌어와 새로 설치했다는 증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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