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사에서 혐의 부인하고 기억 안 난다고 한 박근혜 전 대통령

2017-03-2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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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21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민감한 사실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약 21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거나 민감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일일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 22일에 걸쳐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답변했으나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인했다고 22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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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는 전면 부인하고 일부 증거가 명확한 부분에서는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불법·위법 행위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기업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을 강요한 혐의에 대해서는 기업 총수들에게 '강요'를 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매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독대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통화녹음 파일 등 증거를 바탕으로 한 질문에는 "대통령 업무라 참석해야 하는 행사였고 늘 분주하다", "일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9시 24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이날 9시 35분부터 21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마치고 22일 오전 6시 55분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떠났다. 7시 6분쯤 삼성동 자택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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