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만큼은...” 학점 좋은 기자가 알려주는 A+ 비결 12가지

2017-03-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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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이 가고 있다. 이번 학기 4분의 1이 지난 셈이다.

JTBC '청춘시대'

"나는 언제 과탑(학과 1등)해보나"

3월이 가고 있다. 이번 학기 4분의 1이 지난 셈이다. 이번 학기만큼은 '학점왕'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말처럼 쉽지 않다. 수업은 어렵고, 잘하는 학생은 너무 많다.

아직 늦지 않았다. 학점이 높았던 기자가 경험을 토대로 학점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제시된 비법은 전공, 교수 스타일, 학과 분위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자기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1. 강의계획서를 열심히 읽자

언론인 손석희 씨 성신여대 교수 시절 강의계획서 / 트위터 사용자 익명 제공

수강신청 전, 강의계획서를 차근차근 읽자. 강의계획서는 강의에 대한 전반적인 힌트다. 시간 날 때마다 강의 계획서에 나온 참고 문헌을 읽어보자. 답안지에 쓸 말이 많아진다.

2. 교수 성향을 미리 파악하자

영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스틸컷

교수가 어떤 성향을 지닌 학자인지 파악해두면 좋다. 교수가 쓴 책이나 논문을 틈틈이 읽어보자. 수업과 관련된 내용일 경우,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교수가 SNS나 블로그를 즐겨 한다면, 한 번쯤 들어가 보자. 교수가 최근 어떤 학회에 참석했는지, 어떤 논문을 쓰고 있는지, 요즘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내 전공 분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3. 선배를 활용하자

JTBC '청춘시대'

공부 잘하는 선배를 한 명쯤 알아두면 큰 도움이 된다. 선배에게 어떤 식으로 리포트를 써야 점수를 잘 받는지, 시험 문제는 어떤 게 나오는지 과감히 물어보자.

온라인 카페를 개설하는 수업이라면, 선배에게 예전 카페를 보여달라고 해보자. 운이 좋을 경우, 선배들 리포트에 교수가 달아놓은 댓글을 볼 수 있다.

선배에게 필요할 때만 연락하는 건 금물이다. 얄미운 후배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4. 발표 중점 수업이라면 빨리 해치우자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스틸컷

발표 위주로 돌아가는 수업들이 있다. 이런 경우엔 발표를 빨리 끝내는 게 좋다. 학기 초이기 때문에 교수 역시 기대하는 바가 많지는 않다. 맨 첫 순서가 부담스럽다면, 두 번째나 세 번째 순서를 추천한다.

발표도 하고 기말고사도 보는 수업이라면, 기말고사 기간을 피해 발표 순서를 잡는 게 좋다.

5. 어려운 수업은 녹음하자

tvN '치즈인더트랩'

우리는 천재가 아니다.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소화하기 어렵다. 강의 호흡이 빠르거나 내용이 어려운 수업이라면, 녹음을 해보자.

녹음하고 싶을 때는 학기 초에 교수에게 형식적으로라도 허락을 구하는 게 좋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녹음 자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교수도 있기 때문이다.

6. 직접 교수처럼 강의해보자

MBC '쇼 음악중심'

수업 내용을 직접 강의해보자. 남을 가르치면서 내가 모르는 내용을 알 수 있다. 내 강의를 녹음해서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용이 너무 따분하다면, 좋아하는 연예인을 개인과외 한다고 생각해보자.

"사나 학생, 지효 학생, 모모 학생! 오늘은 누벨바그 영화를 공부할 거예요"

7. 강의 내용을 백지에 써보자

JTBC '청춘시대'

대학교 시험은 서술형이 많다. 미리 백지에 강의 내용을 써보자. 다 쓴 다음, 전공 책을 펼치고 내가 쓴 내용에서 무엇이 빠졌는지 살펴보자.

8. 리포트 쓸 때 출처에 나무위키, 네이버 블로그 'ㄴㄴ'

tvN '치즈인더트랩'

나무위키, 네이버 블로그, 일반인 SNS 등 온갖 '비전문적인' 자료를 리포트 출처에 적어내는 학생들이 있다. 주로 대학교 1학년 때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기자도 신입생 때 비슷한 실수를 한 적 있다. 이런 리포트는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

리포트 각주에는 신문, 논문, 학술 서적 등 신뢰할 만한 출처만 적어야 한다.

9. 조별 과제, 일단 열심히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

조별 과제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이 많다. 조별 과제는 여러 사람 이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열심히 하지 않거나 무임승차를 하는 조원도 생길 수 있다.

조별 과제는 갈등을 중재할 사람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결과물이 엉망진창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소 열심히 안 하던 사람이 목소리만 크게 내면 반감만 든다.

조별 과제를 받으면 '일단 열심히' 참여하자. 그래야 내 말에 힘이 실린다.

10. 시험지 너무 빨리 내려 하지 말자

MBC '몬스터'

시험 때, 남들이 빨리 나가면 불안해하는 학생들이 있다.

점수와 제출 시간은 아무 상관이 없다. 남들이 어떻게 시험지를 내든, 나는 내 갈 길을 가자.

11. '이제 와서 관리해봤자'라고 생각하지 말자

Mnet '프로듀스 101'

대학교 1학년, 2학년 때 학점을 망치면 3학년, 4학년 때도 관리하기 싫어진다. 이미 망친 평점, 지금 와서 노력해봤자 얼마나 오르겠냐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예전 평점이 어떻든 '이제부터라도' 잘하는 게 중요하다. 학점이 반드시 좋을 필요는 없지만, 너무 낮으면 대학원 진학이나 취업 도전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2. 평소에 학과 사람들에게 잘 하자

JTBC '청춘시대'

대학교는 고등학교보다 '개인플레이'를 하기 적합한 공간이다. 내 마음대로 시간표를 짜기 때문이다. 남과 억지로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다. 다만 구태여 적을 만들 필요도 없다. 언제 어떻게 남에게 도움받을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이다.

아파서 결석했을 때, 강의 노트를 선뜻 빌려줄 수 있는 친구 하나쯤은 챙겨두자.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