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 고양이 네마리 버리고 이사 간 주인"

2017-03-2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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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오피스텔에 버리고 간 고양이 네 마리가 구조됐다.19일 트위터 이용자

주인이 이사를 가면서 오피스텔에 버리고 간 고양이 네 마리가 구조됐다.

19일 트위터 이용자 '냥줍하는 소방관'은 "주인은 고양이 네 마리를 베란다에 두고 이사를 나가서는 연락이 두절됐다"며 "옆집 베란다와 공용 공간을 오가며 일주일 넘게 굶고 있던 아이들을 발견한 이웃 주민이 소방서로 구조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고양이들은 발견 당시 등뼈가 훤히 보일 정도로 야위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고양이들이 허겁지겁 사료를 먹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현재 '냥줍하는 소방관'은 고양이 '역돌이'를 입양할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다. 고양이 세 마리는 구조 후 입양됐지만 '역돌이'는 '냥줍하는 소방관'이 임시 보호 중이다.

'냥줍하는 소방관'은 '역돌이'에 대해 "아직 사람의 손길을 경계하는 소심이지만 아마 입양을 가서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라며 "있는 듯 없는 듯 함께 살 동반자를 찾으시는 분께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냥줍하는 소방관'은 서울에 근무하는 소방관으로 유기된 아이들의 입양처를 찾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구조된 유기동물을 보호소로 보내기 전, 인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만들고 싶어 개인적으로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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