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먹질에 발길질" 반려견 폭행하는 애견유치원 업주 추정 남성 (영상)

2017-03-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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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학대 다시올려요 ㅠ #도와주세요 Haneui Kim(@_____haneui)

#강아지학대 다시올려요 ㅠ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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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_____haneui

애견 유치원 업주로 추정되는 남성이 고객이 맡긴 개를 폭행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한 독자가 위키트리에 제보한 영상이다. 한 남성이 개의 목덜미를 잡고 벽에 집어 던진 뒤 마구 발로 찬다. 개가 도망치자 쫓아가 주먹질과 발길질을 한다.

개는 두려운 듯 몸을 잔뜩 움츠리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폭행을 이어간다. 두려움에 떠는 개를 억지로 잡아 올려 주먹질하기도 한다.

영상 촬영자의 지인인 이 모씨는 이날 위키트리에 "23일 오전 9시쯤 경기 부천시 한 애견유치원 옥상에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이하 인스타그램,_____haneui

이 씨는 "개를 폭행하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폭행이 너무 지속돼 영상을 찍게 된 것으로 안다"며 "폭행은 5분가량 계속됐다. 공개된 영상은 폭행 모습의 일부다"라고 밝혔다.

이 씨에 따르면 촬영자는 동영상을 찍은 뒤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본인이 키우는 개를 때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정식 접수돼, 담당 경찰서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해당 업체에는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해당 업체는 부천 최대 규모 애견 업체로 유치원, 호텔, 미용 등 여러 애견 관련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23일 오후 SNS에 해명 글을 올렸다. 이 업체는 "동영상 속 남자는 일한 지 한달 정도된 수습 직원이며 피해 강아지는 그직원의 반려견입니다"라면서 " 현재 사건의 직원은 경찰 진술을 마치고 귀가하였으며 바로 퇴사시킬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이 업체가 올린 해명 글 전문이다.

오늘 올라온 동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놀라고 분노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먼저 그 동영상 속 남자는 일한 지 한 달 정도 된 수습 직원이며 피해 강아지는 그 직원의 반려견입니다.

현제 사건의 직원은 경찰 진술을 마치고 귀가하였으며 바로 퇴사시킬 예정입니다.

피해 강아지는 현제 저희가 보호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행히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직원 말로는 개가 다른 아이랑 싸워서 혼낸다는 대 저희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고 2년 동안 믿어주시고 맡겨주셨던 분들께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죄송한 마음입니다.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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