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편의점 알바생 살해 100일 넘었는데 CU는 연락이 없다"

2017-03-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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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경북 경산의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생이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는데도 본사에서는 연락 한 번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7.3.23 / 알바노조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작년 12월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아르바이트 노동자가 야간에 손님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지만, 본사에서는 100일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알바노조는 23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유가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이 사건 직후 CU 측은 유족과 협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으나 본사는 단 한 차례도 유족에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유가족이 먼저 본사와 통화를 하려 했으나 고의로 소통을 차단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빈소와 장례식장을 찾은 BGF리테일 측 관계자는 아무도 없었고 단 한마디의 공식적인 유감 표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14일 경북 경산의 한 편의점에서 중국 국적 동포(조선족)가 비닐봉지값을 달라고 한다는 이유로 종업원 A(당시 35세)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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