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얼마 안 남았다" 단원고 양승진 교사 노모 눈물 (영상)

2017-03-24 07:40

add remove print link

유튜브, busannews 미수습자 중 한 명인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어머니 남상옥(84)

유튜브, busannews

미수습자 중 한 명인 단원고 양승진 교사의 어머니 남상옥(84) 씨가 오열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양승진 교사 노모가 지난 23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오열했다. 사회 과목을 가르쳤던 양승진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가 기울자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제자에게 벗어주고 학생들을 구하러 배 안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 했다.

국제신문이 공개한 영상에서 노모는 바다를 바라보며 "승진아"라고 하염없이 아들 이름을 불렀다. "그립다 승진아", "보고 싶다"라며 오열하던 노모는 "엄마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모는 "불러도 대답도 없고 보고 싶어도 보지도 못하고"라며 바다를 향해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또, "세상에 이런 일이 또 있으냐 말이다"라며 원통한 마음을 토로했다.

양승진 교사 남동생은 "하루에도 몇 번씩 이러신다"며 "우실 때는 가만히 지켜봐 드리는 게 낫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지난 22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해 인양이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기도와 간절함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