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훈 "영화배우가 다른 연예인보다 우월? 치졸하고 유치한 생각"

2017-03-24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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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연합뉴스 배우 박중훈(51) 씨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박중훈

이하 연합뉴스

배우 박중훈(51) 씨가 배우라는 직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중훈 씨는 지난 22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최욱 씨는 이날 박중훈 씨에게 "대한민국에는 가수, 개그맨 등 여러 연예인 직군이 있다. 그런데 왠지 영화배우가 (다른 연예인보다) 상위 클래스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며 "이것은 실체가 없는 거품이죠?"라고 물었다.

박중훈 씨는 "철없었던 시절 영화배우와 영화에 대한 삐뚤어진 자부심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일종의 선민의식, 우쭐함 등이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인생 중 가장 부끄러운 부분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드라마 연기자나 예능인들이 영화 배우와 뭐가 다르냐"며 "나는 영화를 더 선호하지만, 내가 영화를 선호한다고 '영화가 더 우월해'라고 생각했던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유치하고 치졸한 생각이었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박중훈 씨는 홍상수, 김민희 씨 관계에 대해 언급을 하기도 했다.

최욱 씨는 "홍상수 감독은 남자로서 어떤 매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박중훈 씨는 "감독이다 보니 '생각'에서 오는 매력이 있지 않겠느냐"면서 "보통 영화감독은 영화가 곧 자기 자신인 경우가 많다. 그 영화에 대한 매력이 그 감독에 대한 매력인 경우가 있다. 뭐 그런 것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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