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올 여름 출시된다

2017-03-2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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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가운데)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대표가(가운데)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출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올해로 출시 19주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가 초고화질(UHD)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국민게임'으로 위세를 떨친 원작 스타크래프트의 UHD 버전이 올 하반기 출시되는 것.

26일 스타크래프트의 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타크래프트의 UHD버전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첫 공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마이클 모하임 블리자드 창업자 겸 대표는 "올 여름 UHD버전의 스타크래프트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전면적인 그래픽 개편과 한국어 지원에도 플레이 방식과 게임 플레이 균형 등 기존작 고유의 장점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게임 방식과 캐릭터 모두 기존 스타그래프트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4K UHD 화질을 적용했다. 한국어 포함 13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고음질 오디오를 탑재했다.

프로게이머와 이용자 커뮤니티의 의견을 반영해 채팅 채널도 그대로 유지하며, 스타크래프트의 이용자 모임인 '배틀넷' 계정도 연동하도록 지원한다. 원작과 UHD 후속작의 상호 호환을 통해 기존 버전 사용자와 새로운 사용자가 함께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또 관전자 모드를 도입해 게임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도 제공한다.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E-스포츠가 성장해온 만큼, E-스포츠 중계를 위한 기능 추가로 풀이된다. 한국어 음성을 지원하지만 마린 등 기존 캐릭터의 영어 이름은 그대로 유지된다.

업계에선 스타크래프크의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가 지난 10년간 원작의 아성을 넘지 못하자 원작을 재해석하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PC방 점유율(게임트릭스 제공)에서도 원작인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히 6위에 올라있지만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는 16위로 밀려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크래프트의 리메이크 버전이 등장하면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다시 뜨거워질 것"이라면서 "특히 스타크래프트를 통해 성장한 E-스포츠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을 찾은 마이클 모하임 대표는 스타크래프트 출시 19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 '아이러브 스타크래프트'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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