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결에 전남친 이름 불러서 차였어요" 억울함 호소하는 여성

2017-03-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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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pixabay "저는 정말 남자친구에게 미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 pixabay

"저는 정말 남자친구에게 미안할 짓을 하지 않았어요. 잠결에 전남친 이름을 부른 것뿐인데 남자친구가 헤어짐을 고했어요"

한 중국 여성이 언론에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된 황당한 사연을 전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관심을 받고 있다.

현지 매체 광시신문망은 잠결에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불렀다가 '현' 남자친구에게 차인 징징(菁菁) 씨 사연을 지난 26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南宁)시에 사는 징징 씨는 상하이(上海)에서 대학을 나왔다. 대학 시절 징징 씨는 '첫사랑'을 만나 결혼까지 약속했었다. 하지만 당시 남자친구 부모님은 징징 씨 가정 형편을 이유로 결혼을 반대했다. 두 사람은 결국 현실을 이기지 못 하고 헤어졌다.

난닝시로 돌아온 징징 씨가 실연의 아픔을 잊어갈 때쯤 우(伍·남) 씨를 만났다. 우 씨의 세심함에 감동한 징징 씨는 우 씨와 교제를 시작했다.

징징 씨와 우 씨는 1년 넘게 만나며 결혼도 약속했다. '그 일'만 없었다면 두 사람이 결혼을 하는 건 기정사실이었다.

어느 날, 징징 씨가 잠에서 깨어나니 우 씨가 화가 난 얼굴로 징징 씨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우 씨는 눈을 뜬 징징 씨에게 다짜고짜 이별을 통보했다. 장난이라고 생각한 징징 씨가 웃으면서 우 씨를 살짝 밀자 우 씨는 "만지지 말라"라고 소리쳤다.

우 씨는 징징 씨가 지난밤 잠을 자면서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불렀다고 말했다. 징징 씨는 자신이 어떤 꿈을 꿨는지 왜 전 남자친구 이름을 불렀는지 기억은 나지 않았지만 바로 사과했다. 징징 씨는 거듭 사과했지만 우 씨 마음을 돌리지 못 했다.

징징 씨는 27일 시나닷컴에 "처음에는 남자친구가 잠시 화가 난 것이라 여겼다"라고 말했다. 다툼이 있은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우 씨는 여전히 연락이 없다. 징징 씨는 언론에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그가 내 마음을 안다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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