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5일 걸렸다" 사진으로 정리한 세월호 인양 과정

2017-03-28 16:40

add remove print link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 촬영한 사진 / 이하 뉴스1 지난 25일 세월호가 다시 물 위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직후 촬영한 사진 / 이하 뉴스1

지난 25일 세월호가 다시 물 위로 떠올랐다. 참사가 일어난 지 1075일 만이다.

다시 떠오른 세월호

2014년 4월 16일 전 국민을 슬픔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는 약 3년 동안 규명해야 할 의혹과 함께 바다 깊숙이 가라앉아 있었다.

세월호가 다시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진실도 함께 밝혀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수습자 수색, 사고 원인 파악, 책임자 처벌 등 남은 과제 역시 많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믿음과 함께 세월호가 떠올랐다. 시험 인양부터 성공이라고 외친 순간까지 사진으로 기록된 80여 시간을 정리해봤다.

1. 3월 19일, 기상 악화로 인양 계획 연기

2. 22일, 세월호가 무사히 인양되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는 유가족들 호소문

3. 22일 오후 5시, 시험 인양 성공 (1m까지 들어 올려진 세월호)

4. 23일 새벽 4시 47분, 세월호 선체 침몰 1073일 만에 물 위로

5. 23일 오전, 세월호 선체 물 위로 드러나

침몰한 지 3년 만에 많이 녹슬고 훼손된 세월호. 아래 사진은 침몰 당시 세월호

6. 23일 오후 2시, 세월호 6m 인양 성공

7. 23일 오후 11시, 좌현 선미 램프 절단 작업 시작

8. 24일 오전, 좌현 선미 램프 절단 완료

9. 24일, 바닥까지 드러난 세월호

10. 24일 오전, 49시간 만에 13m 인양

11. 25일, 인양 성공한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물 위로 떠오른 세월호를 보고 눈물을 터뜨린 미수습자 가족들

12. 26일, 반잠수식 선박에 완전히 모습 드러낸 세월호

찌그러진 선상 계단

선미 램프로 쏟아진 화물들. 굴삭기와 자동차 등으로 추정된다

보호망이 쳐진 창문

침몰했던 세월호가 다시 떠오르면서 아직 가족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조기 수색도 구체화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28일 진도 앞바다에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종교 의식을 치렀다.

'어서 돌아와' 간절하게 기도하는 미수습자 가족들 (사진)
해수부는 이날 오후 3시 25분쯤 세월호 선체 수색 작업 중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유해는 반잠수식 선박 위 세월호 주변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직원 등 관계자가 파견돼 확인 작업에 나섰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