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사는데 언젠가 도움될 지식 25개

2017-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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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은 최대 80일까지 단식이 가능하다.

단식 중인 마하트마 간디(Gandhi) / Wikipedia

1. 건강한 성인은 최대 80일까지 단식이 가능하다. 단식으로 뺄 수 있는 체중은 단식 전 몸무게의 40%가 최고라고 한다. 40%를 넘기면 사망하는데, 이를 '쇼오사의 법칙'이라 부른다.

2. 과학이 고도로 발전할 때 인간의 '최대 수명'은 얼마일까. 과학계 의견은 엇갈린다. 한 과학자는 "120살 정도"라고 말한다. 그 이상 넘길 수 없도록 유전자가 프로그램됐다는 것이다. 다른 과학자는 "유전자를 변형하면 500살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면 누구도 "영원히 살 수 있다"고 하진 않는다.

Pixabay

3. 연필심은 다이아몬드와 100% 성분이 같다. 순수한 탄소(C)인 흑연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연필심은 이론상 적절한 화학작용을 가해 다이아몬드로 바꿀 수 있다. 물론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건 함정이다.

4. 영국은 섬나라지만, 호주는 섬나라가 아니다. 영국은 북극해에 있는 섬 '그린란드(Greenland)'보다 작고, 호주는 크기 때문이다. 그린란드는 국제법상 인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이다. 따라서 호주는 섬이 아닌 내륙으로 취급된다.

벨이 발명한 전화기 'PSM V12 FD583 Bell telephone' / 이하 Wikimedia

5. 영국 과학자 벨(Bell·1874~1922)보다 13년 앞서 전화기를 발명한 과학자가 있다. 독일 과학자 필리프 라이스(Reis·1834~1874)다. 라이스는 1863년 공기 진동을 전류로 바꾼 세계 최초의 전화기 '텔레폰(Telephone)'을 발명했다. 전화기를 뜻하는 영어 '텔레폰'도 여기서 나왔다. 벨은 전화기도 발명했지만, 무엇보다 전화기의 '특허권'을 가장 먼저 따냈다.

6. 스페인(Spain) 국가엔 가사가 없다. 독재자 프랑코(Franco·1892~1975) 시절 때는 있었지만, 정권 청산 뒤 없애버렸다. 가사가 프랑코 정권을 연상시킨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7.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Napoleon·1769~1821) 키는 167㎝로 알려졌다. 지금 기준으론 단신이지만, 당시 프랑스 남성 평균 키(164㎝)보다는 3㎝ 큰 것으로 오히려 장신이었다.

8. 컵과 비닐로 물을 만들 수 있다. 먼저 땅을 30㎝ 깊이로 넓게 판다. 파낸 곳 한가운데에 컵(아무 거나 상관 없다)을 놓고, 파낸 곳 전체를 비닐로 덮는다. 비닐 중앙엔 작은 돌멩이를 올린다. 그리고 얼마간 햇빛에 쪼이면 흙속 수분이 물방울로 기화해 비닐에 맺힌다. 물방울은 오목하게 휜 비닐을 타고 저절로 컵 위에 고인다. 다만 이 방법은 흙속에 수분이 거의 없는 사막에서는 불가능하다.

9. 무음 상태에서 잃어버린 휴대전화를 구글(Google)로 쉽게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만 가능하며 아이폰은 여기를 참조하자.

유튜브, 화니유튜브

10. 서울대병원 배뇨정보센터에 따르면 소변이 급하게 마려울 때 이렇게 하면 좀 덜하다고 한다. 물론 개인차는 있다.

1. 하던 동작을 멈추고 자리에 앉는다. 소변이 마렵다는 생각을 잠시 잊고 심호흡, 숫자 계산, 즐거웠던 일 생각하기, 텔레비전 보기 등 다른 일에 집중한다.

2. 골반근육을 수축시킨다. 소변을 보다 중간에 참는 것처럼 회음부를 강하게 수축 후 이완한다. 5~6번 가량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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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혈액형은 A, B, AB, O형만 있는 게 아니다.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에 있는 항원을 뜻하는 말로, 사람에겐 500개가 넘는 항원이 존재한다. 흔히 말하는 'RH -, +'도 항원의 일종이다.

12. 소설가 박태원(1909~1986)이 1936년 쓴 '방란장 주인'은 한 문장으로 쓰인 단편소설이다. 제목을 빼면 총 1983자로 200자 원고지 41매 분량이다. '방란장'은 소설에 나오는 카페 이름이다. 돈 벌려고 카페를 차린 예술가와 그 친구 이야기다.

13.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이름은 '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로 총 17자다. 정부는 1993년부터 이름을 최대 5글자(성씨 제외)로 제한하고 있다.

훈민정음 / 이하 Wikimedia

14. 언어계통학으로 볼 때 한국어는 '고립어'다. 계통이 분명하지 않은 언어라는 뜻이다. 일부 언어학자는 제주어를 한국어 방언이 아닌 독자적 언어로 본다. 유네스코는 2010년 제주어를 '소멸위기' 언어로 지정했다.

15.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리기 쉽다"는 말은 유치원생도 아는 상식이다. 하지만 흡연을 폐암의 직접적 원인으로 인정한 판결은 세계적으로 드물다. 개개인의 암 발병 원인을 흡연으로 확정하기엔 증거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내에선 폐암-흡연 상관성 여부 소송이 3차례(2017년 기준) 정도 있었지만, 소비자 측이 전부 패소했다.

16. 미국의 독립기념일(7월 4일)은 미국이 독립하거나, 독립을 선언한 날이 아니다. 독립 선언서를 발표한 날이다.

헨리 푸젤리 '악몽(1781)'

17.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에서 환각을 보는 걸 '가위눌림'이라고 한다. 여기서 가위는 종이를 자를 때 쓰는 가위가 아니다. "무서운 내용의 꿈", "꿈에 나타난 무서운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18. 깡통은 왠지 순우리말 같지만, 사실 합성어다. 고철을 뜻하는 '캔(Can)'이 깡으로 변해 '통'과 합쳐졌다. 이런 합성어는 의외로 많다. '깡패'에서 '깡'은 갱(Gang)을 뜻하고, '바자회'에서 '바자'는 페르시아어로 시장(Bazar)을 뜻한다.

19. 노예제를 폐지하고 연방국 기틀을 마련한 미국 제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Lincoln·1809~1865)은 민주당이 아닌 공화당 소속이었다. 당시만 해도 공화당은 진보, 민주당은 보수적 색채가 짙었다. 이런 성향은 1930년대 민주당 루즈벨트(Roosevelt·1882~1945) 대통령이 뉴딜 등 강력한 복지 정책을 시행하면서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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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소장과 대장 사이 붙어있는 맹장은 오랫동안 쓸모없는 장기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새 연구결과에 따르면 맹장은 인체에 유익한 박테리아를 기르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 중일 수 있다. 미국 미드웨스턴대 연구팀이 맹장이 있는 포유류와 없는 포유류를 비교한 결과, 있는 쪽의 림프조직 평균 농도가 더 높았다고 한다. 림프조직은 체내 면역 기관을 아우르는 말로, 림프조직 농도가 높을수록 면역력도 높다.

21. 시신은 온도, 습도, 공기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부패 기간이 달라진다. 보통 공기, 물, 흙에 있을 때 1:2:8 속도로 부패되는데 이를 '카스페르 법칙(Casper's law)'이라고 한다. 공기 중에 노출된 시신이 가장 빨리 부패되고, 그 다음이 물, 그 다음이 흙이다.

22. 자궁 안에서 사망한 태아가 짓눌린 경우가 있는데, 법의학계에서는 이를 '지상아(紙狀兒)'라고 한다. "종이처럼 납작하게 눌린 아기"라는 의미다.

MBC '무한도전'

23. 한국바디랭귀지연구소 김형희 소장이 한국인들의 거짓말 사례 1083건을 조사한 결과 한국 남성은 거짓말할 때 대체로 말이 길어졌다. 하지만 한국 여성은 대체로 말수가 줄고, 짧게 대답했다. 또 남성은 어색한 웃음을 지었지만, 여성은 무표정해지거나 해맑게 웃었다. 남성은 눈동자가 흔들리고 여성은 목소리가 올라가기도 했다. 김 소장은 이 결과를 묶어 '한국인의 거짓말'이라는 책을 펴냈다.

24. 2017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게임 아이템은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기업 'SSE 버추얼월드' 측이 2011년 오픈월드 RPG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서 거래한 행성 '칼립소(Calypso)'다. 가격은 무려 600만 달러(약 66억). 버추얼월드는 '행성 관리인' 자격으로 칼립소 유저에게 세금을 걷은 뒤 게임 속 화폐를 실제 돈(달러)으로 환전해 상당한 수입을 올렸다고 한다. 칼립소는 2012년 '가장 비싼 가상자산 구매' 분야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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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769년 프랑스 군인 니콜라스 조셉 퀴뇨(Cugnot)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자동차는 증기기관을 사용해 시속 4㎞ 정도로 달렸는데, 성인 남성이 보통 걸음으로 한 시간 정도 걸으면 4.2㎞를 갈 수 있다. 즉 걷는 것보다 느렸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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