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뇌물 받으려고 대통령 된 줄 아느냐' 강하게 반발"

2017-03-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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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 조

검찰에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 / 뉴스1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 "내가 뇌물 430억 원 받으려고 대통령 된 줄 아느냐"며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8일 국민일보가 단독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박 전 대통령이 "내 통장에 돈 한 푼이라도 들어왔는지 확인해보라"며 반박했다고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친박 핵심 인사는 박 전 대통령이 격앙된 상태로 뇌물수수 혐의를 부인하다가 탈진했지만, 상태가 심각하지 않아 의료진을 부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탈진해 조사가 중단된 적인 없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는 바른정당 소속 한 국회의원이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예측하지 못했던 것 같다. 청와대를 나와서도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 양형 기준에 따르면 5억 원 이상 뇌물 수수죄는 최소 7년 이상 징역, 최고 무기징역까지 가능하다. SBS는 "박 전 대통령 뇌물 혐의를 법원이 인정하면 집행유예를 받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 중형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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