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확 달라졌다" 평 받는 안철수 연설 영상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헤어스타일부터 목소리까지 확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6일 전주에서 19대 대선후보 선출 완전국민경선 전북 권역 합동 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연설은 목소리부터 연설 메시지까지 이전과는 사뭇 달랐다. 목소리에는 힘이 실렸고, 눈빛도 강렬해졌다.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날 안 전 대표는 힘찬 목소리로 "문재인을 이길 도전자 누구입니까?"라고 외치고 있다. 2012년 당시와 비교해보면 시선 처리와 제스처까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헤어스타일 변화도 눈길을 끈다. 앞머리가 이마를 덮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해왔던 안 전 대표는 올해 들어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변신했다. 머리 길이는 더욱 짧아졌고, 앞머리는 이마가 보이도록 넘겼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주자가 2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지역 국민의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선출 전국순회경선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대선을 앞두고 이미지 코칭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지난 25일 광주·전남·제주 경선과 26일 전북 경선에 이어 28일 부산·울산·경남에서 승리를 거뒀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경선에 이어 부산·울산·경남에서도 큰 표차로 1위를 차지하면서 대선후보 선출이 유력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