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야구영재' 민서가 날린 괴력의 홈런포 (영상)

2017-03-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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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KBS 스포츠거포에 강속구 투수 자질까지 갖고 있는 '여중생 야구영재

페이스북, KBS 스포츠

거포에 강속구 투수 자질까지 갖고 있는 '여중생 야구영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올해 행당중학교에 입학한 14살 박민서 양이다.

서울 성동구 리틀야구단 소속인 박민서 양은 지난 25일 서울 장충구장 담장을 훌쩍 넘기는 개인통산 2호 홈런포를 날렸다. KBS 스포츠는 29일 페이스북에 서울시 봄철 토너먼트 리틀야구 대회에 출전한 박 양이 홈런을 기록하는 경기 영상을 올렸다. 당시 홈런은 남자 선수가 던진 공을 받아쳐 만들어냈다.

박민서 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지난해 8월, 장충구장에서 개인통산 1호 홈런을 터뜨려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한국 리틀야구 사상 첫 여자 초등학생 홈런 기록이었다. 박 양은 타자뿐만 아니라 투수로써도 남다른 자질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월 투구에서 최고시속 104km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철희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3월 1일 수요일

KBS는 "(박민서 양은) 평범한 소녀로 오로지 야구와 학교수업만을 병행할 뿐"이라며 "최근엔 화요일 방과 후 수업으로 일본어를 공부하며 일본 야구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천재 야구 소녀 박민서 ‘괴력의 2호 홈런’
아버지 박철희 씨는 최근 딸이 쓴 일기를 27일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야구에 대한 고민이 가득 담겨 있었다. 박 양은 이번 대회에서 27일 기준 7타수 3안타 3볼넷 1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2번째 타석은 땅볼을 쳐서 야수선택으로 출루하였다. 3번째 타석은 느려서 삼진 먹었고 4번째 타석을 빨라서 못쳤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다 핑계이다.

빠르면 빠르다고 못치고 느리면 느리다고 못치면 절대 훌륭하고 주목받는 야구선수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마지막 1회는 내가 투수로 나갔는데 별로 안떨렸다. 첫 타자는 숏 땅볼로 처리하였고 2번째 타자 삼진, 3번째 타자도 삼구삼진으로 공 11개로 1이닝을 끝내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